가자지구: 전 GHF 구호 현장 직원, "전쟁 범죄 목격"

2 days ago 3

Hacker News 의견
  • 최근 정치인들 중에는 이스라엘 정부의 초기 공격에는 지지 입장이었으나, 민간인 대량 희생과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이어지자 지금은 강하게 반대 입장으로 바꾼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 대표적으로 Macron, Angus King 그리고 내 주변에서도 이런 변화가 보임, 이런 변화가 있을 때 "좋음!"이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함, 주장이 바뀐 사람을 호되게 비난하는 것은 운동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음, 상황에 따라 생각을 바꾸는 사람을 수용하는 태도 필요하다고 느껴짐

    • 가족이나 이웃이 생각을 바꾸는 건 이해하지만, 정치인의 입장 변화에는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봄, 1년 전에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지금 와서 입장을 바꾸는 배경에 어떤 계산이나 숨은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해야 함

    • 이 비극의 설계자 중 하나인 Anthony Blinken 같은 이들에게는 자신의 책임을 희석시킬 기회를 절대 주어선 안 된다고 생각함

    • 방법론에 대해서는 논쟁할 수 있지만, 10월 8일 당시 이스라엘이 가자 침공 외에 다른 대안이 있었는지도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봄

    • 나 역시 이스라엘의 초기 행동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함

    • 많은 사람들이 초반부터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측했었음, 그때는 "이스라엘 침공을 지지하지 않으면 친하마스다"라는 식의 반응이 다수였음, 입장이 바뀐 이들은 그때 테러 지지자로 몰았던 사람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봄

  • 이스라엘이 국제 기자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명확하다고 생각함

    • 1982년 레바논 침공에서 서방 언론을 다루는 법을 잘 배웠기 때문이라고 봄, 이와 관련하여 "Our American Israel"이라는 책에서 이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음

    • BBC의 Jeremy Bowen이 최근 요르단에서 구호물자를 투하하는 비행기에 동승했을 때, 이스라엘은 비행기 창밖을 촬영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함, 그 이유는 가자 지역의 도시들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을 촬영해 집단학살의 증거가 남는 것이 두렵기 때문임, 관련 영상

  • Putin(2005), Xi(2012), Netanyahu(2015) 모두 오랫동안 일관된 메시지를 내오고 있음, 이들이 소리 높여 혹은 조용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음,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봄, Putin 발언, Xi 발언, Netanyahu 발언

  • 이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조직적으로 말살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냐고 묻고 싶음, 가자를 살아갈 수 없는 땅으로 만들고, 정부 최고위급에서 대량학살을 예고한 발언을 하며, 팔레스타인을 비인간화하고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모습임, 이전에 이스라엘을 비판하면 기사조차 삭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글이 삭제되지 않은 것이 다행으로 느껴짐, 인간의 권리와 이상주의를 내세운 서구의 위선이 이번 사태로 완전히 드러났다고 생각함, 콩고 자유국이나 아프리카 분할 당시의 만행과 차이가 없다고 봄, 팔레스타인 문제는 결국 서구에 엄청난 대가가 될 것임, 과거 소련의 붕괴도 사람들이 체제에 대한 환멸을 느끼는 순간이 핵심이었음, 미국의 전쟁 참전군인들도 환멸과 허탈을 품고 있고, 이제는 젊은 세대가 "우리가 악당인가?"라고 진지하게 묻고 있음, 이처럼 환멸이 체제 붕괴의 시작이라 생각함

    • 이스라엘이 단순히 하마스만 타격하려는 목적이 아니었음은 몇 달간 가자에 음식과 구호품 유입을 완전히 차단한 순간부터 더욱 명확해졌음, 이런 행위는 의도적으로 민간인 사망을 유발하려는 것이라고 봄, 하마스의 자금원을 끊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논리적이지 않음, 오히려 식량 부족이 하마스의 시장 독점과 가격 상승을 유도할 뿐임, 오히려 식량을 풍부하게 하여 가격을 낮추는 것이 더 타격이 되는 구조임

    • 콩고 자유국과 아프리카 분할은 유럽인들이 당시에는 아프리카인을 인간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시기라 생각함, 오늘날 서구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을 의식적으로 '비인간'으로 보는 건 아니기에 오히려 지금이 도덕적으로 더 큰 문제임

    • Gen X 세대는 "우리가 악당인가?"를 고민했고, Gen Z는 "원래부터 그랬지"라고 확신함

    • HN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이스라엘 비판이 주류인듯 보임, 이 반대 목소리는 종종 비추천이나 플래그로 묻혀버리는 모습임,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했으나 현재 댓글 분위기는 오히려 한쪽에만 일방적임을 느낌

    • "인권 중심주의"를 표방했던 서구의 명분이 완전히 무의미해졌음, 서구 정치인들은 인권이나 국제법에 대한 믿음이 진짜 있나 의문임, 앞으로 서구가 내세우는 도덕적 근거를 누가 신뢰할지 걱정임

  • 이번 사태를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라 예상했다며 냉소적으로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스라엘은 수차례 자극과 공격을 받아왔고, 초기의 조심스러운 희망은 늘상 반복되는 갈등의 재현이었다고 느꼈음, 하마스가 무력화된 이후 이스라엘이 금방 철수할 것이라 생각한 이들도 있었음, 자기방어 관점에서 더 얻을 게 별로 없고, 이미 모든 국제적 정치적 신뢰를 소모하고 있음

  • 이스라엘 현지 인권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함, NPR 기사, BBC 기사에서도 같은 내용 다룸

  • 요즘 이스라엘 비판이 유행인데,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지 묻고 싶음, 아직도 가자에는 인질이 있고, 하마스는 민간인 희생이 늘어날수록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음 (CNN 인용), 그들은 여전히 전투를 지속 중이며 유엔도 구호물자 배분 중단함(WFP 인용), 이스라엘이 단독 철수해 자치권을 줬던 게 10월 7일 사태로 이어졌음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솔루션을 요구함

    • 가자 주민이 인질을 잡고 있는 게 아니라 하마스가 잡고 있음, 언어 선택이 교묘함, 그리고 이스라엘에선 기소도 없이 수감 중인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행정구금자도 일종의 인질 아님?

    • 전체 국민을 굶겨 죽이게 내버려 두는 것은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함, 나는 이스라엘 비판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극단적 현 정부를 비판함, 진짜 이스라엘 지지는 오히려 이 극우 정권에 반대하는 것임

    • 최소한으로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금전 지원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함, 무기 판매 중단, 최소한 이스라엘 불매 규제라도 철폐해야 함, 완전한 해법은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이라고 봄

    • 편집에 대한 답변: 지금 이 시점에 최소한 사람들에게 식량과 구호물자를 공급해야 하고, 전쟁범죄는 멈춰야 함, 이스라엘은 오히려 식량 원조의 안전한 전달을 보장해야 함

    • 전쟁 중에 포로가 발생하는 것은 흔하다고 생각함

  • David Ben-Gurion 전(前) 이스라엘 총리가 "우리가 그들의 땅을 빼앗았고, 신이 우리에게 약속했다 해도 그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가 그들의 나라를 훔쳤는데 왜 이스라엘을 인정하겠는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음, 이 비극을 끝내려면 팔레스타인에게 주권국가를 주고 그들이 용서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 팔레스타인에게 여러 번 국가 설립 기회가 주어졌고, 1937년부터 5번이나 제안받았지만 매번 거절함, 그들은 자신의 국가 설립보다 이스라엘 정복을 더 원하고 있다고 들었음,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으며, 차라리 권위주의적이지만 비민주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라도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도 고민임
  • 1차 자료, 즉 "현장증언"을 들을 때 항상 전쟁의 안개와 통계의 왜곡에 주의해야 함, 최근 BBC에도 가자 병원의 외과의가 거의 모든 어린이 환자가 치명적인 한 발의 총상으로 온다고 이야기하며 IDF가 일부러 아이들을 저격한 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했음, 하지만 실제로는 다수의 총상을 입은 아이들은 병원에 오기 전 사망하고, 경미한 부상자는 병상 부족으로 오지 못함, 살아남은 매우 중상자만 병원에 오게 되니 "한 발의 치명상"만 눈에 들어오는 통계왜곡이 생기는 구조임, 이러한 관점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더 폭넓은 통계검증이 필요함, 나는 어느 쪽 입장도 지지하지 않으며 전쟁 관련 기사 모두를 비판적 시각으로 읽을 것을 권고함

    • 혹시 위 말을 뒷받침할 만한 출처가 있는지 궁금함
  • 영상 속 첫 장면들은 Schindler's List의 발코니 신을 떠올리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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