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생성형 AI' 폭풍 도입…2028년엔 8조원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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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최남단에 있는 미야자키현은 얼마 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현의회 회의록을 비롯해 법규, 업무 매뉴얼 등을 학습했다. 도쿄도 역시 2023년 8월에 발표 ‘생성 AI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도내 5만 명의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생성 AI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日기업 '생성형 AI' 폭풍 도입…2028년엔 8조원 쏟아붓는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생성 AI 활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일본정보시스템·유저협회(JUAS)가 지난달 발표한 ‘기업IT동향조사 2025’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생성 AI 도입률은 41.2%에 달했다. 일본 내 기초소재형 제조업에서의 생성 AI 도입률은 2023년 14.4%에서 지난해 37.7%로 증가했다.

IDC재팬의 최근 보고서는 일본 내 생성 AI 관련 지출이 2023~2028년 5년간 매년 3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에는 일본에서 매년 8000억엔 이상의 생성 AI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생성 AI 시장은 2023년 약 1118억엔에서 2030년 1조7774억엔 규모로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월 ‘AI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을 세계에서 가장 AI를 개발·활용하기 쉬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유럽식의 강한 사전 규제가 아니라 기업이 자율과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글로벌 AI산업의 ‘키플레이어’로 떠오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손잡은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의 AI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B 오픈AI 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전역에 AI 개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산업용 생성 AI를 개발한다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세계 시장에서 제조 부문에 특화된 생성 AI 공급자가 되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예컨대 파나소닉은 최근 자사 업무에 생성 AI 비서 ‘PX-AI’를 도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직원들이 업무 관련 정보를 AI에 질문하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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