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랄 로고 (AFP 연합뉴스)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6일(현지시간) 자사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AI 모델의 프리뷰 버전을 선보였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학습된 모델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구동하거나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새 오픈웨이트 모델 '미스트랄 라지 4'를 발표했다. '르 숑크'(Le Chonk)라는 별칭이 붙은 이 제품은 오는 27일 일반 공개된다.
미스트랄의 새 제품 공개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유럽 테크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한 이후로도 처음이다.
미스트랄 라지 4는 총 1조개가 넘는 파라미터 가운데 추론 시 490억개를 활성화하는 전문가혼합(MoE) 방식의 멀티모달 모델이다. 최대 100만 토큰의 문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사이버보안뿐 아니라 금융·법률·산업 분야에서도 기존 개방형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스트랄은 오픈웨이트 모델로 데이터 보안과 AI 통제권을 중시하는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성명에서 “금융서비스부터 제조업, 공공 부문에 이르기까지 기업 및 기관들은 가장 귀중한 지식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도 자체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능과 데이터, 컴퓨팅, 운영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 등 미국 선두 기업들은 자사 모델 사용 방식을 엄격히 통제하는 폐쇄형 모델 전략을 사용한다. 그에 반해 딥시크, 문샷 등 중국 AI 업체들은 개방형 전략을 주로 쓴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우리가 오늘 발표한 모델은 실제로 사이버 등 몇몇 측면에서 중국 모델들보다 위에 있다”며 “유럽이 경쟁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에르 스톡 미스트랄 과학 담당 부사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새 모델이 이제까지 나온 오픈웨이트 모델로는 가장 강력하다고 자평하면서, 이 모델이 테스트 환경을 넘어가려는 시도를 했으나 회사 측이 이를 예측하고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랄은 이번 모델이 160여 개 언어로 학습돼 각 언어로 프롬프트 입력과 답변 생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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