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악성 스포츠 팬덤 단속…"인터넷글 160만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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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코치 모욕하거나 대립 조장…일부는 금전적 이익 불법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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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멍(오른쪽)과 쑨잉사

[신화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온라인 악성 스포츠 팬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당국은 체육 주관 부처와 협력해 온라인상 운동선수 및 코치에 대한 모욕과 욕설, 분란 조장 등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및 규정 위반 정보 160여만 건을 정리하고 계정 7만6천개를 처벌했다. 이 가운데 계정 3천767개는 폐쇄됐다.

당국의 단속에 걸린 일부 계정은 선수·코치에 대한 욕설을 넘어 오프라인 집회를 조직해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

국가대표팀 선수와 코치 등 이름을 도용해 계정을 개설해 집단 대립을 조장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례도 있었다.

운동선수 관련 물품을 불법 판매한 곳들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에서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부터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극단적 팬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탁구팀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자 흥분한 팬들이 공항까지 달려가 선수단을 환영했고, 이후 여자배구와 다이빙, 수영 등 종목에서도 두꺼운 팬층이 형성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팬 문화는 공격적으로 변질해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큰 상황에 이르렀다.

2024 파리올림픽 때는 결승전에서 쑨잉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탁구 천멍을 성적으로 비방한 네티즌이 구속되기도 했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02일 18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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