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st로 박사 논문을 작성한 경험

8 hours ago 2

  • 필자는 Typst를 사용해 박사 논문을 작성했으며, 이는 기존 LaTeX와 다른 새로운 도전이었음
  • Typst의 빠른 컴파일 속도와 일관적인 언어 설계 덕분에 문서 수정 및 템플릿 조정이 매우 효율적이었음
  • 서지 관리 및 몇몇 에러 메시지 처리 등에서는 불편함과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함
  • LaTeX와의 호환성, 협업, 논문 제출 시 요구되는 서식 지원은 아직 미흡한 점이 있음
  • Typst는 프로그래밍적 자유도와 최신 기능이 필요할 때 특히 유리하지만, 초심자 및 표준적인 요구에는 권장하지 않음

박사 논문을 Typst로 쓴 이유

  • 필자는 최근 박사 논문을 Typst로 작성했고, 전통적으로 자주 쓰이는 LaTeX 대신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언어를 시도했음
  • Typst는 마크다운과 동적 타입 Rust를 조합한 형태로, 문서 작성이 LaTeX에 비해 자연스러우며 스크립트 언어로서의 확장성도 뛰어남
  • 문법이 직관적이고, 코드와 문서의 전환이 쉬운 점이 특징임

Typst의 장점

컴파일 속도

  • Typst 컴파일러는 매우 빠른 속도를 갖추고 있어, 문서가 커져도 실시간 PDF 미리보기가 가능함
  • 전체 빌드도 15초 내외로 완료되며, 내용 변경 시에는 거의 즉시 결과를 볼 수 있음
  • 레이아웃 및 스타일 수정 작업을 효율적으로 반복해 최종 산출물의 품질이 향상됨

언어 설계 및 스크립트 활용

  • Typst 언어는 일관성이 뛰어나고 Rust 기반 설계 덕분에 학습 곡선이 낮음
  • LaTeX에서 각 패키지마다 문법적 일관성이 부족한 불편함이 Typst에서는 해소됨
  • TOML 파일을 직접 파싱하여 데이터를 문서 내 자동 시각화가 가능하는 등 프로그래밍적 응용이 풍부함
  • 현대적 툴(컴파일러, 의존성 관리, LSP 등)과의 통합도 강점임

템플릿 및 레이아웃 수정

  • Typst의 템플릿 구조는 명확해, 원하는 대로 쉽게 수정과 확장이 가능함
  • LaTeX의 복잡한 템플릿 수정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고 빠른 설정 경험을 제공함

코드 하이라이트

  • 내장된 syntax highlighting 지원 덕분에 논문 내 코드 가독성이 높음
  • Textmate grammar 활용 가능하며, regex 기반 커스텀 정의도 손쉽게 구현함
  • 스크립트로 직접 파서를 작성해 특정 문법 하이라이트도 실험함

에러 메시지

  • LaTeX에 비해 에러 위치와 원인을 명확히 안내하여, 문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감소함
  • 불필요한 터미널 출력이 없고, 오류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함

Typst의 단점

서지(bibliography) 관리

  • 논문 전체에 단일 bibliography만 지원해, 챕터별 혹은 논문 포함시 각기 다른 서지 파일을 쓸 수 없음
  • Bibtex 변수 등 고급 기능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Makefile로 수동 통합 필요
  • 패키지(Alexandria)로 부분적 해결은 가능하나, 사용 편의성과 자동화 수준이 낮음
  • 인용 스타일 변환, 필드 매핑 등에서 세부 조정이 불완전하고, 수작업이 불가피함
  • 서지 필드가 Bibtex 표준과 달라 결과에 차이가 발생함

에러 메시지의 한계

  • 복잡한 경우(예: Alexandria 사용 시), 구체적인 오류 설명 없이 단순 실패 메시지만 나타남
  • 상태 기반 show rule 등은 오류의 위치 추적이 어려우며, 디버깅 난이도가 높음
  • 일부 레이아웃 관련 경고는 쉽게 원인 파악이 불가함

복잡한 현실: 호환성 및 생태계

LaTeX와의 호환 및 협업

  • 기존 논문, 제출 논문 등은 LaTeX 형식이 필요해 Typst 작성물을 Pandoc 등으로 변환해 사용함
  • 새로운 논문도 Typst로 초안을 작성한 후, 최종 제출용으로 변환 작업이 필요함
  • Typst에서 LaTeX로 자동 변환은 완벽하지 않아 별도 도구를 개발하여 작업 진행
  • 변환 결과물의 일부(예: 코드)는 LaTeX의 \includepdf를 이용해야 하며, 출판사 요구와 맞지 않을 수 있음
  • LaTeX가 표준이라 협업 상대가 Typst를 새로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함

Typst 생태계 현황

  • Typst는 아직 초기 생태계로, 공식 템플릿이나 제출 양식이 제한적임
  • 사용자가 직접 맞춤 템플릿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 주요 학회, 저널용 Typst 템플릿은 지원 범위와 품질이 완벽하지 않음

결론 및 추천

  • 프로그래밍을 즐기고, 도구의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 Typst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충분히 추천 가능함
  • 높은 반복적 시도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로 결과물이 미려해지는 장점 제공
  • 반면, 별다른 추가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해야 한다면 아직 Typst는 박사 논문 등 대형 문서에는 적합하지 않음
  • 작은 규모의 문서 작성이나 개인적 실험에는 Typst를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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