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Lehrer가 사망함

3 days ago 3

Hacker News 의견
  • Tom Lehrersongs.com에서 Tom Lehrer 본인 및 신탁의 이름으로 작성된 공식 성명임. 본인이 직접 작사 혹은 작곡한 모든 곡의 저작권을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게 포기했으므로 그의 곡들은 이제 퍼블릭 도메인으로 해방됨. 본인이 작사한 패러디 중 다른 작곡가의 곡 위에 올린 가사도 포함함(다만 그 멜로디가 아직 저작권 보호 중이라면, 해당 작곡가의 허락 필요). 모든 사람에게 직접 이 가사와 음악을 재창작, 번역, 패러디할 권리가 무료로 주어짐. 남아 있는 일부 음악, 영화, TV에 관한 권리 역시 여기서 모두 포기함. 저작권 문제로 자신에게 허가를 구하거나 돈을 보낼 필요 없음. 이 사이트가 곧 사라질 예정이니 자료가 필요하면 지금 다운로드 권장함
    • Tom Lehrer의 모든 자료를 1년 전쯤 GitHub 저장소로 아카이빙함. 누구든 카피본을 직접 호스팅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임
    • 그의 곡들이 음반사 소유가 아니었는지, 과연 본인이 진짜 모든 권리를 가졌는지 의문임. 저작권을 가진 곡들이 있다면, 어느 부분이 free인지 궁금함. 위키피디아 기준 레이블도 많고, sheet music 출판사도 따로 있는데, 이런 퍼블릭 도메인 선언이 법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음
  • 오늘이 슬픈 하루이지만, Tom Lehrer의 부고문이 너무 옛날에 써져 있어서(필요한 날을 위해 미리 보관), 그가 Atomic Energy Commission에서 일한 게 실제로는 NSA를 위한 위장이었다는 '이후 밝혀진 사실'이 갱신되지 않은 것이 약간은 유쾌함. New York Times가 잘못된 오래된 정보를 내보내는 건 오랫동안 코믹한 일이었음
    • 저 부고문이 너무 오래전에 준비되어서, 주 저자 본인도 벌써 2년 전에 세상을 떠났음
    • 인터뷰 링크에서 – "수학자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기셨나요?"라는 질문에 Lehrer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지식을 확장하기보단 줄이고 싶었음. 가르치고 생각하는 건 좋지만, 그게 전부임"이라고 답함
  • 어릴 때부터 Lehrer의 팬이었음. 부모님이 좋아했던 앨범 "That Was the Week That Was"를 최고작으로 꼽음. 대학 시절(UC Santa Cruz) 그의 “Nature of Math” 강의를 직접 수강했는데, 수업도 정말 재밌었고 quartic factoring challenge나 피존홀 원리, birthday paradox 등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배웠음. 다음 해에 TA를 할 뻔했지만 학부 졸업 논문 때문에 못 하게 됐음. 유머 감각이 대단해서 개인적으로 더 친해지고 싶었음. 참고로 같은 강좌를 맡았던 Ralph Abraham 교수(카오스 이론, 내추럴 앰피극장에서 toga를 입고 그리스 수학을 강의하는 모습이 그려질 정도로 독특했던 인물)도 인상적이었음
  • Tom Lehrer를 NTNU(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재학 시절에 처음 알게 됐음. 거기서 함께 했던 그룹도 Lehrer를 높이 평가했고, 본인도 그의 풍자가 얼마나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지 매우 놀랐음. 보통 풍자는 금방 낡는 경향이 있지만, 내 손주가 구글처럼 Wernher von Braun이 누군지 찾아보고 나서도 'Who's Next?' 같은 곡을 들으며 빵 터질 것 같음. 이번 주는 내 인생의 영웅 세 명(Lehrer, Ozzy, 작가 Ingvar Ambjørnsen)이 모두 세상을 떠나 정말 힘들었음. 다음은 누가 될지 씁쓸한 기분임
    • 해당 대학 약자가 NUTS인 만큼, 이 추모가 얼마나 진지한 건지 재미있는 의문이 생김
  • “Why did Tom Lehrer swap fame for obscurity?” (2024, 170개 댓글) HN 토론, <br> “Tom Lehrer releases song lyrics to public domain” (2020, 130개 댓글) HN 토론, <br> “Tom Lehrer at 90: a life of scientific satire” (2018, 80개 댓글) HN 토론
    • 고마워서 추가로 더 정리함 – "Tom Lehrer and Santa Cruz..." HN, "Tom Lehrer DAT Recordings" HN, "That's Mathematics – Tom Lehrer Songs" HN, "Tom Lehrer puts all music and lyrics in public domain" HN, "Tom Lehrer's Mathematical Songs (1951)" HN 등, 다양한 시기별 Tom Lehrer 관련 HN 아카이브 링크를 공유함
  • 정말 멋진 영혼이라 생각함. 1981년 인터뷰에서 "뇌가 완전히 젤로처럼 될 때까지는 매사추세츠 집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그때가 오면 캘리포니아로 완전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던 것이 인상적임. 참고로 Mel Brooks보다 불과 몇 살 어리다는 것도 놀라움
    • Jell-O 얘기하니 생각남 – Tom Lehrer가 Jell-O shot을 처음 만든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음(진짜인지는 모르겠음)
    • 그는 정말 훌륭한 인물이었고, 그의 wikiquote 페이지가 보물창고임
  • "독일어나 영어로든 나는 카운트다운을 할 줄 압니다 Und 지금은 중국어도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가사, 여전히 공감이 가는 명언임. 이제는 독일어보단 행렬 곱셈이 더 중시되는 세상 같기도 함
    • "'Nazi Schmazi' says Werner von Braun" 농담 정말 뛰어남
    • 로켓이 올라가고 나면 어디로 낙하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 그건 내 부서가 아니라는 유명한 말이 떠오름
    • “National Brotherhood Week”도 추천하는 곡임
  • Tom Lehrer의 명복을 빔. 본인은 오로지 "Poisoning pigeons in the park"이라는 한 곡으로만 처음 알게 됐고, 오래전부터 DECtalk 버전으로도 유명함. 검색하다가 “I got it from Agnes”라는 또 다른 곡도 있는데, 역시 DECtalk로 변주되어 있음. 비슷한 다크 유머가 인상적임.<br>곡 링크
    • Lehrer 본인이 "I Got It From Agnes"를 Parkinson 쇼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공연했던 영상을 추천함 <br>유튜브 영상
  • 살아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음. 이 기사 읽기 전까지는 컬러 사진도 본 적이 없음
    • 나도 그가 이미 수년 전에 세상을 떴을 거라고만 생각했음. 그의 풍자가 정말 좋았음
  • "An Evening Wasted With Tom Lehrer"에서, 노래 사이에 "한 남자가 의사가 되어 부유층의 질병만 전문으로 다루는 스페셜리스트가 됐고, 덕분에 일찍 은퇴했다"라는 짧은 농담을 했었음. "부자들의 질병"이라는 비유 자체가 스타트업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지 결정할 때 굉장히 유용한 관점처럼 느껴짐 – 당신이 만드는 것이 '부자의 질병'을 낫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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