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마에스트로가 AI·SW 인재 양성 핵심”...마포 신규센터 개소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마포 신규 연수센터가 3일 문을 열었다. 기존 선릉에 있던 연수센터를 마포로 이전하며 시설을 확충, 연수생에게 개선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강도현 차관과 조정훈·박충권 국회의원,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을 비롯해 수료생 출신 창업자, 16기 신규 연수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 연수센터 개소식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강 차관은 개소식 환영사에서 “AI 시대에는 AI·SW 기술을 우리 삶에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마포 신규 연수센터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개발자가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연수센터가 자리 잡은 마포는 주변에 창업지원기관과 주요 대학이 인접한 만큼, 앞으로 SW 마에스트로가 AI·SW 취·창업 생태계 구심점으로서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SW 마에스트로는 인공지능(AI)과 SW 분야 전문가의 집중 멘토링, IT기기 및 장학금 지원, 실무 프로젝트 기획·개발 과정을 제공해 최고급 AI·SW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시작됐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IITP가 전담,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수행해 2010년부터 총 2008명 고급인력을 배출했다. 전체 취·창업률이 91.3%에 달하며 창업기업은 149개사(총매출액 795억5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성과가 크다.

AI 전문 교육 플랫폼 기업 엘리스 그룹을 비롯해,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 글로벌 1위 알람 앱 알라미를 서비스하는 '딜라이트룸' 등이 대표적인 수료생 창업기업이다.

올해 지원자 수 2094명, 경쟁률 19대 1이라는 최다 지원을 기록하며 SW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소식에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SW 마에스트로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홍진배 IITP 원장은 “전 산업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AI 대전환(AX) 시기에는 무궁무진한 AI의 잠재력을 활용해 혁신을 창출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최고급 SW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SW 마에스트로 사업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W 마에스트로가 최고급 AI·SW 명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그는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연수생은 아이디어 발굴, 동료 연수생과 협업 및 전문가 멘토링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몰입해 수행한다”며 “AI·SW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SW 마에스트로 수료생인 김수인 엘리스 창업자, 박정현 비브리지 대표를 비롯한 창업자, 취업자, 예비창업자, 멘토 등이 참석했다.

수혜자들은 팀 당 3명의 멘토 매칭,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수준높은 동료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개발 전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지속적인 수료생 성장 지원을 통해 배출 인재 우수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수생 자기 주도적 프로젝트 기획, 서비스 가능한 수준의 프로젝트 개발, 개발자로서의 성장 및 마인드 제고 등으로 SW 마에스트로가 청년인재 가치를 확장하는 기회로도 기능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