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사업장에 출근한 한미 CS 인력들
"양사 경영진, 갈등 해결 위해 각별한 공들여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장비거래를 재개한데 이어 고객 서비스(CS) 관련 갈등도 일단락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CS 직원들은 이날부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 출근해 업무를 재개했다.

CS 인력은 클린룸(청정공간) 안에서 장비 오작동 시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인 TC본더 작동을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변수에 대응하는 만큼, 그 역할이 크다.
그만큼 한미반도체의 CS 인력 철수설은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컸다. 양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불편한 기류가 외부에 알려진 계기도 CS 인력 파견 철수였다.
이 외에도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12월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기술유출 및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한화 제품을 구매한 점 등도 갈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양사 경영진은 지난 3월말 이후 관계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물밑 협상을 이어왔고, 지난 16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갈등 봉합 수순을 밟았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갈등이 봉합될 수 있도록 두 회사의 경영진들이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은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