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학]

1 week ago 16

‘안정그룹애착’ 형성→ 서로 다른 의견 수용→ 더 나은 의사결정·조직 만들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저는 다수 의견과 다르게 생각합니다.”회의에서 모두가 같은 생각만 말한다면 조직은 중요한 위험 신호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놓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은 구성원이 ‘나는 이 조직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 다수와 다른 의견도 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다른 구성원 역시 소수의 다른 의견을 갈등이 아닌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개인이 특정 집단(팀, 조직, 소모임 등) 안에서 ‘이 집단은 안전하며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받아주고 지원해 줄 것’이란 집단 차원의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서로 경쟁하고, 서로 비판하며, 서로 견제하며 ‘자기 세력’을 만드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안정그룹애착이 만들어졌을 때 집단 내에서 다른 의견이 많이 제시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AI 생성 이미지). [사진=KAIST]KAIST(총장 배충식) 기술경영학부 이수진·정승원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경영대학원(Ivey Business School) 조이 키니아스(Zoe Kinias) 교수와 공동으로 ‘안정그룹애착(group attachment security)’이 집단 내 소수 의견의 표현과 수용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안정그룹애착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안정적 관계의 기반으로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구성원은 집단으로부터 정서적·관계적 지지를 받고 자신이 가치 있는 구성원으로 인정받는다고 느낄 때 안정그룹애착을 형성한다. 이러한 애착이 강할수록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집단에서 거절당하거나 관계적으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조직에서는 다수와 다른 의견을 가진 구성원이 중요한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알고 있어도 관계가 틀어지거나 부정적 평가를 받을 것을 우려해 충분히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조직의 구성원에게는 다수 의견과 일치해야 한다는 기대가 작용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반대 의견을 내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연구팀은 안정그룹애착이 이러한 관계적 부담을 줄이면 구성원이 다른 사람의 반응보다 어떤 의견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수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과 이를 받아들이는 다수 구성원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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