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달! 휴스턴, 들리십니까?" [지금은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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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오전 발사

아르테미스 2호가 2일 오전 달로 발사된다. [사진=NASA]아르테미스 2호가 2일 오전 달로 발사된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승무원 4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24분 발사한다. 발사 당일 미국 현지 날씨는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름과 강풍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발사 10시간 전부터 생방송에 들어간다.

아르테미스 2호가 가진 의미는 남다르다. 그동안 인류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 이어 1972년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에 유인 착륙했다. 이후 달에 대한 유인 탐사는 없었다. 약 50년 동안 인류는 달에 무인 우주선만 보냈을 뿐 인류를 보내지 못했다.

마침내 54년 만에 약 38만km 떨어진 지구의 자연 위성 달에 인류가 접근한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는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유인 달 궤도 탐사이다. 유인 달 착륙은 아르테미스 3호가 이어받는다. 구체적으로 언제 달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할지 정해지지는 않았다. 2028년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미스 2호가 2일 오전 달로 발사된다. [사진=NASA]아르테미스 2호에는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한다. [사진=NASA]

아르테미스 2호는 2일 오전 발사한 이후 지구를 약 두 바퀴 돈다. 근지점과 원지점의 타원형 궤도를 그리면서 지구 중력을 이용한 ‘달 전이 궤도’에 진입한다.

인류는 54년 만에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에 근접한 이후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뒷면을 빠르게 통과한다. 여유 있게 달 궤도(가깝게는 약 7000km)에 머물면서 그동안 여러 소행성과 유성 충돌로 움푹 파인 달의 크레이터를 생생하게 본다.

NASA 측은 승무원들이 달로 비행하는 중간 중간 생중계로 이들의 상황도 전할 예정이다. 54년만에 달에 근접한 우주비행사들이 달 궤도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올지 기대된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궤도 비행을 마친 뒤 자유 귀환 모드로 돌입해 지구로 다시 출발한다. 지구에 가깝게 접근한 뒤 승무원 모듈이 분리되고 대기권에 진입한다. 이때 승무원들은 시속 약 4만km의 엄청난 속도를 견뎌야 한다.

무사히 대기권을 통과한 승무원 모듈은 마침내 거대한 낙하산을 펼치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바다에 착수한다.

한편 아르테미스 2호에는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 제레미 한센 등 4명이 탑승한다. 이들은 10일 동안 ‘지구-달’을 왕복하는 여정의 주인공들이다.

승무원들 구성에도 의미가 있다.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에는 모두 백인이 주인공들이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에는 최초의 여성(크리스티나 코흐), 최초의 유색인종(빅터 글로버), 최초의 비미국인(제레미 한센, 캐나다) 등이 포함됐다.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모두 백인이었는데 그 저변에는 다양한 인물이 있었다.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에서도 다뤘듯 흑인 여성 수학자였던 캐서린 존슨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과 사령선의 도킹을 위한 궤도 계산 등에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NASA는 캐서린의 공적을 위해 ‘캐서린 G. 존슨 계산 연구소’를 만들기도 했다.

1970년대의 달 탐사 프로젝트명이었던 태양의 신(아폴론)과 약 50년만에 이를 이어받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인류가 심우주로 진출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만들어질지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아르테미스 2호에는 우리나라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만든 초소형 위성 ‘K-라드큐브(K-Radcube)’도 함께 실린다. K-라드큐브는 지구 고궤도에서 우주 방사선 환경을 관측하는 위성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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