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략 없으면 AI 경쟁에서 도태⋯韓 낙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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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 초거대AI협의회 'AI 산업 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 발간
"개인정보·저작권 규제 혼재로 기업 혼란...통합데이터 전략 마련 시급"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은 데이터 전략에 달려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보·저작권 규제 혼재로 기업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통합 데이터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글로벌데이터 정책 동향과 AI학습 데이터 처리 현황. [사진='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 발췌]글로벌데이터 정책 동향과 AI학습 데이터 처리 현황. [사진='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 발췌]

2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공동회장사 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AI 학습데이터 확보 과정에서 △개인정보 비식별화 완전성 부족 △높은 전처리 비용 △저작권 검증 어려움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 미흡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국이 데이터 주권 확보 경쟁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데이터 추격자’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은 오픈 정부 데이터법(Open Government Data Act)과 외국 적대국으로부터 미국인 데이터 보호법(PADFA)으로 데이터 개방과 보안을 강화했다. EU는 유럽 데이터 전략과 AI법(The AI Act)으로 규제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 중국은 빅데이터 산업발전 계획으로 국가 차원의 데이터 집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AI 학습데이터 처리 정책 개선 △산업별 데이터 활용 활성화 △데이터 거버 플랫폼 구축 △AX MAP 구축 등을 제시했다. 데이터 거버 플랫폼은 사전 컨설팅부터 데이터 품질 검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데이터 전처리 비용을 대폭 줄이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 데이터 경쟁에서 뒤처지면 산업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데이터 전략 없이는 AI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게임체인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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