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2024년 5월 입사 후 1년 남짓 OpenAI에서 일하고 퇴사, 사내 문화와 실제 일하는 분위기에 대해 솔직하게 서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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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1,000명→3,000명) 속에서 내부 프로세스·조직·문화·일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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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업/실력주의 문화, 독특한 슬랙 중심 협업, 높은 실행력, 리더십의 가시성과 신속한 방향 전환, 그리고 '** 코드가 답**'이라는 태도가 조직 곳곳에 녹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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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팀 문화·업무 속도·조직 유연성이 강하며, 연구자 개인의 '미니 경영자'적 자율성, 중복 프로젝트 및 사내 아이디어 실험이 빈번함
- OpenAI는 외부 시선과 언론의 집중 감시, 실질적인 보안/비밀주의, 그리고 AGI/소비자 서비스라는 사명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가진, 야심차고 진지한 조직이라고 설명
서론 및 개인적 배경
- 2024년 5월에 입사하여 최근 OpenAI를 퇴사하게 되었음
- 이 글을 통해 OpenAI에서 느꼈던 실제 문화와 개인적인 시각을 공유하고자 함
- 내부 비밀은 없으며,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조직의 현재 모습과 직원의 작은 창구로서 경험을 담고 있음
- 퇴사 결정에는 개인적 갈등이 있었으나, 스타트업 창업자에서 대규모 조직 직원으로 전환함에 따른 신선함에 대한 갈망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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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구축에 참여한 경험과 Codex 출시에서 직접 기여한 점은 대단히 의미 있었음
조직 문화
- 입사 시점 1,000명, 1년 뒤 3,000명 돌파 등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장 경험
- 빠른 확장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보고 체계, 제품 출시, 조직 관리 등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함
- 모든 의사소통·업무가 Slack 중심, 이메일 거의 사용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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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마다 문화/페이스 차이가 큼, 연구, 적용, GTM(Go-To-Market) 등 시간 흐름도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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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바텀업·실력주의가 강하며, 연구자·개발자 개인이 주도적으로 실험·의사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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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기반, 실력 우선의 조직 문화로, 정치적 능력보다는 실행력과 아이디어가 중요함
- 공식 로드맵 없이, 좋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팀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빠르게 방향 전환하는 경향
- 리더십은 실행력(doing the right thing), 변화에의 민첩성을 중요시
- 내부적으로 중복 개발/병렬 실험 많고, 여러 프로토타입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며, '코드가 움직이는 조직'임
- 리더들은 정치적 역량보다 실제 아이디어 실행 능력에 더 비중을 둠
- 연구자들은 "미니 경영진"처럼 각자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몰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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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연구 관리자와 PM의 영향력이 매우 큼
- ChatGPT EM들은 매우 신뢰할 만하며, 좋은 인재를 고용해 자율성을 부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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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전환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결정 후 즉시 실천함
업무 방식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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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ck 채널·권한 구조가 복잡하고, 모든 소통이 Slack에서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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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PM/EM(엔지니어링 매니저) 등 역할별로 각기 다른 방식, 팀 간 이동과 협업 유연성이 매우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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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보안·언론 노출에 매우 민감하여, 실적/매출 등 내부 정보는 철저히 관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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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성원들은 '옳은 일'을 하려는 동기가 강함,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냉소적이지 않음
- OpenAI는 여러 하위 문화가 혼재한 '로스앨러모스(핵 연구소)+초대형 소비자 서비스' 혼합형 조직으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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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혜택의 폭넓은 배포를 중시, 최첨단 모델도 엔터프라이즈에만 한정하지 않고, 누구나 API/ChatGPT로 사용 가능하게 공개함
안전 및 내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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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 이슈는 실제로 내부에 많은 인력·자원이 투입되어 있음
- 실질적으로는 혐오발언, 오남용, 정치적 편향, 프롬프트 인젝션, 자기해 손해 등 실제 위험을 더 많이 다룸
- 이론적 위험(지능 폭주, 파워시킹)은 일부 인력이 전담하지만 주류는 아님
- 안전 관련 연구나 시스템의 상당 부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음
개발 환경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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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모노레포(mono-repo) 와 Python 중심, Rust/Golang 일부 도입, 스타일 가이드 강제 거의 없음
- Google 출신 고참이 설계한 대규모 시스템과, 신규 박사가 작성한 Jupyter notebook이 혼재되어 있음
- FastAPI 중심 API, Pydantic 데이터 검증 사용이 두드러짐
- 모든 인프라는 Azure 위에서 구동
- 신뢰할 만한 서비스는 Azure Kubernetes Service, CosmosDB, BlobStore 정도로 한정적임
- IAM 수준 및 일부 서비스는 AWS에 비해 미흡하며, 사내 자체 개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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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구 Facebook) 출신 엔지니어 대거 유입
- 인프라 감성과 코드베이스가 Meta/Instagram 초기와 유사함
- 예: TAO 재구현, 인증 체계 통합 등 자체 시스템 개발 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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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코드·도구/큐 관리 라이브러리·대규모 백엔드(monolith) 관리 등 급성장 조직의 고질적 문제를 실감, CI 속도/안정성 이슈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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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메시지·대화 구조가 코드 곳곳에 깊이 내재, 제품마다 반복적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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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이긴다(Code wins)': 중앙 기획위원회 없이 실제로 일하는 팀의 코드가 표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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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권한은 해당 작업을 직접하는 팀에 있음, 코드에 의한 실력과 실행 우위 체계
소비자 브랜드와 비즈니스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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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브랜드의 거대함: 핵심 지표는 팀 단위가 아닌 개인 사용자 구독 기준으로 운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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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성장·트래픽은 '프로 구독자 수' 등 소비자 단위로 측정, B2B 조직 출신인 저자에게 신선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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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학습·실험은 소규모에서 시작해, 성공시 대규모 분산 시스템 엔지니어링으로 확장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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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비용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 사소한 기능조차 방대한 GPU 리소스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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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사용량 산정과 벤치마킹: 요구되는 지연시간/토큰 수 등 사용자 경험 기준에서 역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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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Python 코드베이스 운용 노하우: 개발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본 작동, 테스트, 오용 방지 등 다양한 가드레일 필요
팀 운영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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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매우 가시적이고 직접 참여하며, 모든 임원이 Slack에서 수시로 논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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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동·협업 매우 빠름, 타 팀 요청에도 즉시 응원군 투입, 대기나 절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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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왝(swag)도 드물고, 내부적으로 한정 판매 형식으로만 제공
Codex 런칭 경험
- 최근 3개월, Codex 출시가 커리어 하이라이트였음
- 2024년 11월 2025년 내 코딩 에이전트 출시 목표 수립, 2025년 2월 경 내부 도구 완성 및 시장 경쟁 속도에 대한 압박을 느낌
- Codex 런칭을 위해 팀이 합쳐져 7주 만에 완제품(코딩 에이전트) 완성 및 출시, 짧은 개발 기간 내 영향력 있는 제품을 빠르게 구현함
- 실제로 밤샘, 주말 근무, 신생아 육아를 병행하며 YC 당시 느낌을 재현함
- 컨테이너 런타임, repo 최적화, 커스텀 모델 파인튜닝, git 연동, 인터넷 접근 등 다양한 기능을 신속하게 구현함
- 팀 구성은 시니어 8명 엔지니어, 4명 연구원, 2명 디자이너, 2명 GTM, 1명 PM 등 고참 위주의 소수 정예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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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전날, 직접 배포 등 마무리 작업에 집중
- 런칭 당일 트래픽 폭주, ChatGPT 사이드바에 등장한 것만으로도 즉시 대규모 유입 발생
- Codex는 비동기 에이전트 방식(사용자-에이전트 메시지→작업→PR 결과 반환) 채택
- 독립 실행 환경에서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여 협업자처럼 PR 결과를 반환하는 구조
- 아직 모델 성능의 신뢰와 한계가 혼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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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태스크 실행, 대형 코드베이스 이해 능력 등에서 Codex의 차별성이 존재함
- 출시 53일 만에 630,000 개의 PR 생성, 엔지니어 1인당 78,000개 이상의 PR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임팩트 창출
마무리 및 교훈
- 큰 조직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돌아보면 최고의 결정 중 하나로 학습과 성장의 기회였음
- 목표했던 모델 훈련에 대한 직관, 우수한 동료와 협업, 임팩트 있는 제품 출시 모두 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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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파이썬 코드베이스 관리 노하우 습득, 실전 GPU 벤치마킹/용량 산정 등을 실제 경험함
- 스타트업 창업자거나 진로 고민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거나, 거대 연구소 합류를 고려할 만한 시점임
- AGI를 향한 경쟁은 3마리의 말, 즉 OpenAI, Anthropic, Google이 각각 다른 방식을 추구 중이며, 이 중 한곳에서 일하는 경험은 지평을 넓혀줄 것임
- OpenAI 경험은 창업가이자 엔지니어로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평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