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10분만에 목 따갑고 두통"…악취 뿜는 아파트 옆 축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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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에 매캐한 고무 탄내 진동…구장 들어서자 목 안쪽 '따끔'소음·흡연 누적된 인조잔디 구장…주민들 "녹지공원으로 환원하라" 서명 이미지 확대 아파트와 인접한 독산근린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촬영 서효주] (서울=연합뉴스) 서효주 인턴기자 = "머리가 띵할 정도로 독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아파트 6층까지 올라와요." 지난 1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A아파트 주민 이모(60) 씨는 인근 독산근린공원 내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풍기는 냄새가 매우 역하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축구장과 불과 150m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매년 여름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 때마다 악취 탓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 뙤약볕에 달궈진 인조잔디 구장…주민들 "악취·소음에 한계" 호소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던 이날 오전 10시. 1호선 독산역에서 내려 13분 남짓 걸어가자 해당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 있는 가로 91m, 세로 56m 크기의 축구장이 나타났다. 취재진이 축구장 펜스 가까이 다가가자 실제로 고무가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가까운 쪽은 열에 달궈진 고무 냄새가 유독 심했다. 이미지 확대 인조잔디 고무 충진재 [촬영 서효주] 축구장 내부를 살펴보니 알갱이 형태의 고무 충전재가 인조잔디 가장자리를 따라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일부는 펜스 바깥 벤치 아래까지 빠져나와 있었다. 햇볕에 달궈진 이 고무 충전재가 코를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오전 11시께 문이 열린 축구장 안으로 들어가 봤다. 곳곳에서 고무 충전재가 눈으로 확인됐다. 매캐한 냄새를 참으며 10분가량 구장을 한 바퀴 돈 뒤 인조잔디 한가운데로 가자 목 안쪽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인조잔디 악취 문제는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번졌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6월 축구장과 인접한 4개 동 주민 363명의 서명을 받아 금천구청에 주민친화형 녹지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인조잔디 악취뿐 아니라 수년 전부터 누적된 축구장 이용자들의 소음과 무단 흡연, 미세 분진 문제 해결도 함께 촉구했다. 이미지 확대 금천구 독산근린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촬영 서효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노후화된 인조 잔디의 마모된 고무에서 나오는 냄새와 분진이 날린다는 민원이 산발적으로 접수됐다"며 "3~4년 전부터 나오던 개별 민원을 모아 이번에 정식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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