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LG CNS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한다. 금융 특화 모델이다.
양사는 지난달 플랫폼 개발에 착수, 오는 6~7월 중 서비스 오픈과 안정화를 거쳐 똑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두 차례 기술비교평가(BMT)에서 AI 기술력과 비즈니스 활용 역량을 인정받아 NH농협은행의 AI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을 비롯해 챗GPT·라마·클로드 등 고객이 원하는 생성형 AI 모델이 탑재된 LG CNS 'DAP GenAI 플랫폼'을 적용, AI 전문 개발지식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12일 생성형 AI 플랫폼 사업설명회를 열고 직원 업무 역량 향상과 고객 경험 개선 등 플랫폼 구축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해 AI 기반 문서관리, 지식정보검색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문구 생성, 기업 고객 대상 정책자금지원 추천 등 직원 업무 역량 향상과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한 비정형 데이터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LG CNS는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AI 뱅킹 서비스를 고도화, NH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특히 최신 엑사원 3.5를 파인튜닝, NH농협은행 전용 생성형 AI를 구축한다. 훈련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농협은행 데이터를 추가 학습, 금융사 맞춤형 플랫폼을 구현한다.
또 AI 검색 속도와 정확도를 강화한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키룩'을 적용, 한국어 검색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AI가 잘못된 답변이나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환각 현상'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금융 서비스 경쟁력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빠르고 개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달려 있다”며 “LG CNS는 앞으로도 금융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기업용 생성형 AI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