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민우 "경기에만 집중…안전사고 더 발생하지 않았으면"
이미지 확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NC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수개월 만에 홈경기를 앞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5.30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구단의 연고지 이전 검토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NC의 주장 박민우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선수들이 언급할 내용은 없다"며 "오랜만에 치르는 홈 경기인 만큼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을 2025시즌의 첫 경기로 여기고 있다"며 "계속된 원정 경기로 다수의 선수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창원에서 홈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지만, 피해를 본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NC는 이날 창원NC파크의 재개장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연고 지방자치단체인 창원시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요청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 연고지 이전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선수단은 구단의 의중을 미리 알지 못한 분위기였다.
NC 선수단의 한 구성원은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전혀 알지 못했다"며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호준 NC 감독도 홈구장에 복귀한 소감만 밝혔다.
이 감독은 "최근 3연패 한 여파 때문인지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밝은 것은 아니다"라며 "홈 개막전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NC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야구장 재개장 등과 관련한 브리핑 하고 있다. 2025.5.30 image@yna.co.kr
NC는 3월 29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중 창원 NC파크 내 시설물이 떨어져 팬 한 명이 세상을 떠나고 두 명이 다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구장 안전 점검이 길어지면서 창원 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했던 NC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 복귀를 결정했고, 30일 한화전부터 올 시즌 잔여 홈 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열기로 했다.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건 62일 만이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30일 16시4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