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세계적인 석학 세 명을 영입했다. KAIST는 최상혁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리서치센터 박사(사진),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그레그 로서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를 주요 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박사는 우주탐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NASA 랭글리 리서치센터에서 40년 이상 재직했다. 200편 이상의 논문 및 보고서, 45개 특허를 보유하고 NASA에서 71회 수상 경력을 쌓았다. 2022년에는 NASA의 기술전수 프로그램인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이는 우주탐사 기술의 민간 확산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세계에서 단 35명만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로저스 교수는 생체 통합 전자소자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힌다. 그간 유연 전자소자, 스마트 피부, 이식형 센서 등 첨단 융합기술을 선도해왔다.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 세계 최고 학술지에 9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신소재공학과는 로저스 교수 초빙을 계기로 차세대 생체이식형 소재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로서멜 교수는 소프트웨어공학 분야의 석학이다. 저명한 국제 학술지 ‘ACM 커뮤니케이션즈’가 발표한 세계 최고 연구자 50인 중 2위로 선정된 그는 30여 년간 소프트웨어의 신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실용적 연구를 수행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