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오', 중동 시장 진출한다…'자인그룹'과 MOU [MW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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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05 08:00 수정2025.03.05 08:00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누자이디 자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MWC 2025 현장에서 MOU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누자이디 자인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MWC 2025 현장에서 MOU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4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5에서 중동 최대 통신 사업자 자인그룹과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83년 설립된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모로코, 수단, 남수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인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하는 국가에 익시오를 출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자인그룹은 익시오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통화 후 검색 정보 제공 등 AI 기반의 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익시오 서비스의 중동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사우디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자인 사우디)’와 협업할 예정이다. 자인KSA는 870만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사우디 3위 통신 사업자다. 사우디 정부의 AI 진흥 정책에 맞춰 익시오를 통신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자체 확보한 AI 역량과 익시오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인KSA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르면 연내 사우디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자인그룹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에서 쓸 수 있는 익시오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 아이폰 버전 기능에 통화 시 언급된 특정 지명이나 장소, 인근 맛집 등을 익시오가 검색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AI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다른 갤럭시 모델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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