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은퇴 투어 중인 오승환에게 원목 기념패+사인 액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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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팬들의 고생했다는 인사에 내가 더 고마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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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오승환에게 선물한 목각 기념패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은퇴 투어 중인 한국 야구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에게 '원목 기념패'와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LG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승환 은퇴 투어 행사를 했다.

경기 직전에 차명석 LG 단장이 오승환 선수의 뒷모습과 잠실야구장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목각 기념패를 전달했다.

LG 선수단은 친필 메시지를 담은 기념 액자를 선물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꽃다발을 안겼다.

오승환은 LG 선수단에 기념 글러브를 선물하며 화답했다.

기념 글러브에는 "LG트윈스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겠습니다. 끝판대장 오승환 드림"이라고 새겼다.

이날 오승환은 팬들을 위한 사인회도 열었다.

오승환은 "사인회를 할 때 많은 분이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신다.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며 "'예전에 아버지 손 잡고 야구장 왔다가 오승환 선수 팬이 됐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분도 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2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팬들을 만나면서 오랫동안 선수로 뛴 시간에 더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오승환은 "프로 생활을 하기 전부터 잠실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며 "프로에 입단한 뒤에는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할 때가 있었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인사드릴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 구단 마케팅팀에서 아이디어를 주셔서, 은퇴 투어를 열어준 구단에 글러브를 선물하고 있다"며 "오늘 차명석 단장님이 '글러브를 LG 전시관에 두겠다'고 말씀하셨다. 삼성 구단에도, LG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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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오승환에게 선물한 '친필 메시지 액자'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427세이브를 거뒀고, 일본에서는 80세이브, MLB에서 42세이브를 수확했다.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549개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오승환은 2017년 이승엽(당시 삼성), 2022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은퇴 투어를 하고 있다.

LG는 이승엽과 이대호에게도 목각 기념패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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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인회 연 오승환

(서울=연합뉴스) 삼성 오승환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가 마련한 은퇴 투어 행사로 팬 사인회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6차례 은퇴 투어를 했다.

두산 베어스는 이천 특산품 달항아리와 기념 액자, 한화 이글스는 황금 자물쇠, KIA 타이거즈는 세이브 기록 관련 액자와 선수단 사인을 담은 유니폼 액자를 오승환에게 선물했다.

SSG 랜더스는 선수들의 사인볼로 오승환의 등 번호인 '21'을 만든 액자, NC 다이노스는 '돌직구 액자'를 안겼다.

오승환은 21일 수원(kt wiz), 26일 부산 사직(롯데 자이언츠), 28일 고척(키움 히어로즈)에서 원정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30일 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이미지 확대 삼성과 오승환이 LG에 선물한 기념 글러브

삼성과 오승환이 LG에 선물한 기념 글러브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20일 17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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