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네 박자 다 안 맞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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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손뼉 치고 있다. 2025.5.2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요즘 선발, 중간, 수비, 방망이 네 박자가 다 안 된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기 전에 "이 네 박자가 다 안 된다"면서도 "야구는 이럴 때가 있으면 또 좋을 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팀은 (안 좋은)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LG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원정 2경기를 1무 1패로 마치면서 1위를 한화에 내줬고, 하위권 팀인 NC와 17, 18일 경기에서도 1승 1패 반타작에 그쳤다.

염 감독은 "그래도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는 사실"이라며 "연습도 많이 하는데 잘 안되니까 옆에서 보기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전날 문보경의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두고도 "생각대로 안 되니까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위험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NC를 상대로 17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18일 요니 치리노스 등 외국인 투수들을 기용했지만,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퇴장으로 1이닝만 던졌고, 치리노스도 4⅔이닝 만에 내려오면서 불펜 부담이 컸다.

염 감독은 "오늘 불펜 기용이 쉽지 않다"며 "이정용, 김진성, 장현식이 모두 나올 수 없고 유영찬만 세이브 상황이 되면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원래 (최채흥이 선발인) 오늘을 불펜 데이로 끌고 가려고 했는데 외국인 투수들이 나간 날이 불펜 데이가 됐다"고 씁쓸해했다.

17일 경기에서 일찍 강판한 에르난데스는 비가 오지 않을 경우 20일 선발로 낼 예정이다.

염 감독은 "야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해서 넘어가는 팀들이 결국 마지막에 결과를 내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타선이 살아나면 더 강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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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9일 16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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