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클럽 월드컵 막차…플레이오프서 클루브 아메리카 제압

1 day ago 1

이미지 확대 기뻐하는 LAFC 선수들

기뻐하는 LAFC 선수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오는 15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마지막 자리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에 돌아갔다.

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플레이오프(PO)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클루브 아메리카가 후반 19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LAFC의 이고르 제주스가 헤딩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시작된 연장전에서 LAFC가 웃었다.

연장 후반 10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LAFC로 이적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드니 부앙가가 시원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LAFC가 클럽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탔다.

본래 LAFC가 속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관할 지역에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받은 팀은 클루브 레온(멕시코)이었다.

레온은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란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서 경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클루브 레온과 대회 출전권을 따낸 또 다른 멕시코 구단인 파추카가 모두 '그루포 파추카'라는 법인을 소유주로 둔 점이 FIFA의 '복수 구단 소유' 관련 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 기뻐하는 LAFC 선수들

기뻐하는 LAFC 선수들

[Imagn Images=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타리카 명문 알라후엘렌스가 지난해 11월 클루브 레온과 파추카가 복수 구단 소유 관련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FIFA가 지난 3월 이를 받아들여 클루브 레온의 출전권을 박탈했다.

대회 규정을 검토한 FIFA는 최종적으로 LAFC와 클루브 아메리카에 클루브 레온을 대체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 두 팀의 단판 대결 승자가 클럽 월드컵 본선 티켓을 받는 PO를 치른다고 지난달 7일 발표했다.

FIFA에 따르면 LAFC는 2023 CONCACAF 챔피언스컵 종료 시점 권역 랭킹 1위, 클루브 아메리카는 2024 CONCACAF 챔피언스컵 종료 시점 1위 팀이다.

클럽 월드컵 규정상 한 참가 구단이 다른 참가 팀의 경영, 행정, 성적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할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된다. 다른 참가 구단의 주식 보유도 금지된다.

2주 후인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은 총상금이 10억달러(약 1조3천800억원)에 달할 정도의 메가 이벤트다.

한국 K리그1에서는 울산 HD가 출전해 F조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경쟁한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1일 17시26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