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라운드 김천-대전전 유강현 퇴장 판정 오심 결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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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유강현 출전 정지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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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유강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나온 김천상무 공격수 유강현의 퇴장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24일 김천에 따르면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유강현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이날 전달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에 따르면 퇴장 조처 자체가 오심인 만큼 유강현에게 부과된 출전 정지 징계도 없는 일이 됐다.

연맹 측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와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유강현의 출장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강현의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됐고, 유강현은 10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주민규에게 페널티킥 추가 골을 내줘 두 골 차로 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넘어오자 골문 왼쪽에서 공을 이어받으려던 주민규가 수비에 가담한 유강현과 몸싸움 끝에 밀려 넘어졌다.

유강현이 팔을 사용해 상대 상체를 감싸면서 주민규가 도약하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이 장면을 살펴본 심판진은 페널티킥 상황이라 판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강현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여 퇴장시켰다.

유강현이 코너킥 크로스가 넘어오기 전부터 주민규와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였던 터라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경우로 해석되기 어려웠으나 퇴장 판정이 나와 팬들의 의구심을 불렀다.

프로연맹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반칙이 일어난 위치가 골문에서 대각이며 골키퍼가 공에 도전할 기회를 가진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이 상황은 명백한 득점 기회가 아닌 유망한 공격 기회라고 봤다"고 밝혔다.

김천 관계자는 "페널티킥은 정심이지만 퇴장은 오심이고, 이에 따라 유강현 선수에게 내려진 징계가 감면됐다"라며 "우리도 퇴장은 너무 가혹한 조처라고 봐서 서면을 내서 결과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4일 19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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