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같이 있을 땐 몰랐는데 다른 팀 가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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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밝히는 KT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KT 이강철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3.20 yatoya@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은 요즘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옛말을 실감하는 중인 것 같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작년에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헤이수스에 대해 "선수가 다른 팀에 있으면 좋아 보이는데, 내가 데리고 있으면 남들이 '좋다'고 해도 안 좋은 부분이 보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헤이수스는 2024시즌 키움에서 13승 11패, 평균 자책점 3.68의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강철 감독은 헤이수스에 대해 "구위 자체는 좋다"며 '아쉬운 점'을 묻는 말에는 "다들 견제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남의 떡'이었던 헤이수스는 올해 이강철 감독과 같은 편이 됐지만 이날 한화 선발 유격수 9번 타자로 나오는 심우준은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뛰었던 '남의 떡'이다.

이 감독은 심우준에 대해서는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겪어봐야 한다"며 "다른 팀에서 (심우준이 주자로) 나가면 스트레스받는다고 했는데, 우리도 나가면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외야수 장진혁에 대해서는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진혁은 지난해 11월 kt에서 한화로 옮긴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강철 감독은 "6㎝ 정도 찢어졌다고 하는데 4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3번 허경민(3루수), 4번 김민혁(좌익수), 5번 장성우(포수)로 중심 타선을 꾸린 이 감독은 "이 세 명이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라며 "5번 (문)상철이도 장타가 있고, 그다음 3명은 발도 빠르고 출루율이 낮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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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2일 13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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