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앵커, 배 만지며 깊은 숨…"존재감 확실" 임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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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6 14:20 수정2025.06.26 14:21

/사진=한민용 앵커 인스타그램

/사진=한민용 앵커 인스타그램

한민용 JTBC '뉴스룸' 앵커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한 앵커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준비 중인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많이들 물어보셨지만 어쩐지 밝히기 쑥스러워 제대로 답하지 않아 왔다"며 "이제는 존재감이 확실한 배가 되어버렸다. 임신했습니다. 여러분"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댓글로 맞느냐, 축하한다, 연락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일일이 답장드리지 못했다. 죄송하고, 또 축하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 앵커는 그러면서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했다고 바로 커리어를 중단하지 않듯 저 또한 평소처럼 뉴스를 하고 있다"며 "다만 좀 다른 게 있다면, 점점 불러오는 배를 TV를 통해 많은 시청자분께 보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사진=한민용 앵커 인스타그램

/사진=한민용 앵커 인스타그램

또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배부른 앵커가 낯선 존재인 것도 같다"며 "사실 저도 점점 변하는 제 모습이 좀 낯설고 어색하다"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한 앵커는 "JTBC 동료들의 축하와 배려 속에서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뉴스를 하고 있고, 임신하기 전에 그랬듯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럼 곧 뉴스룸에서 뵙겠다"고 인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앵커는 뉴스데스크에 앉아 부른 배를 어루만지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 생명을 품은 몸으로 촬영 준비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989년생인 한 앵커는 2013년 MB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7년부터 JTBC에서 활동했다. 2018년 8월부터 주말 '뉴스룸' 진행을 맡았고 2020년부터 단독으로 진행했다. 2023년 7월부터 평일 '뉴스룸'을 맡았다. 그는 JTB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민관 기자와 2021년 결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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