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복귀에 환호한 아미들…"늘 기다리고, 사랑하고,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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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서 '2025 페스타'…트로피 전시 등 체험 부스 다채

완전체 복귀 기대감…"2년 기다렸으니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죠"

이미지 확대 'BTS 페스타'에 설치된 응원봉 모양 대형 조형물

'BTS 페스타'에 설치된 응원봉 모양 대형 조형물

[촬영 최주성]

(고양=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우리는 방탄소년단(BTS)을 늘 기다리고, 사랑하고, 환영할 거예요. 그러니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팬들을 믿고 돌아와요!"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상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2025 BTS 페스타'(2025 BTS FESTA)를 찾은 전 세계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는 들뜬 표정으로 행사장을 누비며 뜻깊은 기념일을 자축했다.

이날 개막한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개최하는 축제다. 올해는 일곱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해인 만큼 킨텍스 제2전시장 2개 홀에 약 20개 부스를 마련하고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킨텍스 일대는 행사 시작 전부터 보라색 옷을 입은 아미들로 북적였다. 전시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보라색 깃발을 따라 킨텍스로 향하는 단체 관광객도 발견할 수 있었다.

전시장에 입장하자 응원봉인 '아미밤'을 본뜬 대형 조형물이 눈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의 완전체 복귀를 기대하며 운집한 팬들은 흰색 조명을 밝힌 조형물 앞에서 각자 챙겨온 포토카드와 응원봉을 들고 사진 촬영에 열중했다.

방탄소년단이 받은 트로피들을 전시하는 '트로피 존'에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트로피 존에는 2013년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부터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첫 해외 시상식 트로피 등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멤버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보이스 존'(VOICE ZONE), 팬들이 나만의 방향제 주머니를 제작할 수 있는 'DIY 존'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미지 확대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트로피 관람하는 팬들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트로피 관람하는 팬들

[촬영 최주성]

행사장에서 만난 아미들은 멤버들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을 입을 모아 기뻐했다. 팬들은 향후 있을 완전체 무대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멤버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방문한 직장인 문수영(42)씨는 "정말 힘든 시기에 방탄소년단의 '00:00'(제로 어클락)을 들으며 위로받아 팬이 됐다"며 "멤버들의 복귀가 정말 기쁘고 앞으로 행복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적의 말리카(22)씨는 행사장에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흘러나오자 동행한 친구 세 사람과 노래를 크게 따라 부르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말리카 씨는 "완전체로 발매할 앨범과 콘서트가 벌써 기대된다"며 "그렇지만 일단 휴식을 취하고 복귀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군대 2년도 기다렸으니 우리는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친구 미리암(19)씨는 "정말 오랜 시간 복귀를 기다렸다"며 "2016년부터 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아미들이 멤버들을 사랑하는 만큼 그들이 우리에게 사랑을 돌려주기 때문에 특별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페스타'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13∼14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HOPE ON THE STAGE FINAL)이 진행된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일곱 멤버 중 여섯 멤버가 군 복무를 마쳤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도 오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미지 확대 방탄소년단 관련 전시 관람하는 팬

방탄소년단 관련 전시 관람하는 팬

[촬영 최주성]

cj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3일 12시0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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