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혁신의 주역]인덴트, AI 기반 이커머스의 '초자동화' 혁신 만든다

커머스 인공지능(AI) 기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이 AI 기반 이커머스의 '초자동화' 혁신에 앞장선다.

윤태석 인덴트 대표는 글로벌 기업 이커머스 컨설팅 경험과 IT 배경을 바탕으로, '커머스의 AI 전환 실현'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인덴트는 '영상 후기'의 중요성을 내다보고 AI와 카카오톡을 결합한 리뷰 자동화 솔루션 '브이리뷰'를 아마존보다 8개월 앞서 출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숏폼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수요에 맞춰 AI를 통한 인플루언서 자동화 마케팅·시딩 솔루션 '스프레이IO'를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스프레이'로 정식 출시했다.

두 솔루션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던 기능을 제공하며 즉각적 호응을 얻었다. 현재 브이리뷰와 스프레이는 6000개 이상 브랜드가 90% 재계약률로 사용하는 필수 커머스 AI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프레이는 일본의 대표 뷰티 이벤트인 '메가와리' 기간 동안 참여한 현지 마케팅 기업 성과보다 평균 9배 높은 마케팅 효율을 기록해 AI 활용의 성과를 보여줬다. 인덴트는 3년 간 매출은 109배 증가했으며,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인덴트는 올해 '1인 브랜드의 1조 매출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 AI 기술 민주화와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시작은 브이리뷰의 이용 정책 개편이다. AI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단가를 기존 대비 수백 배 절감하면서 최상위 요금제에만 제공되던 프리미엄 AI 기능을 모든 요금제에 개방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쇼핑몰도 휴대폰 기본료 수준의 금액으로 첨단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초자동화(Hyper RPA)'를 추진한다. SNS 퍼포먼스 마케팅 운영, 키워드 마케팅 운영, 유통, 생산, 물류 및 글로벌 고객서비스(CS) 대응까지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브랜드와 제품 기획 등 인간의 창의적 활동을 제외한 이커머스의 반복 운영 업무를 AI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인덴트는 방대한 커머스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컨설팅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트래픽 소스별 유입 분석부터 구매 전환율 개선 제안, 브랜드별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자동화가 핵심이다. 인덴트는 AI가 브랜드의 운영 전반을 진단하고 최적화하는 종합 커머스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 확산 교육 프로그램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중소벤처기업 AI 시딩 마케팅 전략' 교육에는 전국 지방중기청과 브랜드 운영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향후 교육 프로그램을 규모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덴트는 1분기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일본 법인 설립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K-뷰티에 집중됐던 신규 고객사 영역도 식품, 여행, 패션 등으로 확대되며 국내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윤태석 인덴트 대표는 “AI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AI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브랜드의 모든 운영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범위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