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시작은 1952년…인간활동이 지구 대변화 주범이었다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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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입력 2026.10.16 09:12 국제 연구팀 “1952년 이후 급격한 변화 이뤄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제 연구팀이 인류세의 시작점으로 1952년을 제안했다. 이는 20세기 중반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인간 활동과 지구 환경의 여러 지표가 급격히 변화한 ‘대가속(Great Acceleration)’ 시기와 맞물린다는 거다.인간은 지구를 얼마나 바꿔 놓았을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인간 활동으로 지구 환경이 급격히 달라진 ‘인류세(Anthropocene)’의 의미와 시작점에 대한 공통 기준을 제안했다. 1952년을 기준으로 이전의 비교적 안정적 지구 환경과 이후의 급격한 변화를 구분해 환경 위기의 규모와 속도를 더 정확히 이해하자는 것이다.인류세는 인간의 집합적 활동이 지구에 지우기 힘든 뚜렷한 흔적을 남기며 이것이 층서학적 증거가 돼 ‘하나의 지질시대’를 구성한다는 개념이다. 신생대 제4기 내의 새로운 지질시대로서 2000년대 초 대기과학자 파울 크뤼천이 제안했는데 자연과학 영역을 넘어 여러 다른 분야로 확산됐다.20세기 중반(1950년대) 인류세의 시점을 보여주는 대가속 그래프. 사회경제 시스템에서의 변화(a)와 지구 시스템에서의 변화(b)를 볼 수 있다. [사진=KAIST]대가속(Great Acceleration)은 20세기 중반 이후 인간 사회와 지구 시스템의 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각종 지표가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인구, 도시화, 에너지 사용, 산업 생산, 교통 등 사회경제 시스템에서의 변화와 이산화탄소 농도, 해양 산성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지구 시스템적 변화가 모두 비슷한 패턴으로 나타난다.KAIST(총장 배충식)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범순 석좌교수(인류세연구센터장)가 국제 연구팀과 함께 인류세의 정의와 앞으로 연구·활용 방향을 제안한 논문을 16일 발표했다.인류세는 인간 활동이 기후와 생태계 등 지구 환경 전반을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자연과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교육, 예술 등으로 확산됐는데 그 의미와 시작점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이어져 왔다.인류세를 공식 지질시대로 인정하자는 제안은 2024년 승인되지 않았다. 인간이 지구 환경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 개념으로는 여러 학문과 사회 분야에서 계속 활용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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