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숙, 방송 잠적? "주식으로 600만원 날려→게임자산 2조, 얼굴 썩을 정도로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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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방송인 김숙이 암흑기였던 시절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숙이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암흑기였던 시기를 회상하며 "이화여대 앞에서 옷가게를 시작했다. 그때 손님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건너편 가게에서 내 가게를 구경했다. 결국 두 달 만에 옷가게를 폐업하고 여러가지 알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주식으로 600만원을 날렸다"며 "600만원 적금을 찾고 경차를 사러 가는 길에 아는 선배를 만났다. 그분이 '조금만 (주식에) 넣어놓고 그랜저 사자'고 권유해 모두 주식에 넣었다. 나중에 그 선배를 다시 만났는데 겨울인데도 여름옷을 입고 있더라. 저한테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빼라'고 하셨다. 600만원이 20만원이 됐다. 결국엔 겨울에 경차 대신 자전거를 몰고 KBS를 왔다갔다 했다"고 말했다.

유퀴즈 [사진=tvN]유퀴즈 [사진=tvN]

김숙은 "이후 게임에 빠졌다. 너무 행복했다. 게임 자산이 2조였다. 집에 컴퓨터를 4대 정도 놔두고 PC방처럼. 그때는 진짜 중독이었다. 그때 밤을 완전 다 새우고 아침 10시쯤 잠에 든다. 저녁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담배 사러 동네 한 바퀴 돌고. 그때 25~26살이었다. 암흑기였다”고 회상했다.

또 "거울 속 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 전체가 다 그늘이더라. 너무 젊은 나이인데 얼굴이 썩어있더라. 이게 나인가 싶었다. 그때 술, 담배 다 끊고 열심히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삐쳐있었던 것 같았다. 나를 안 불러주니까. 항상 저는 방송국에 10분 안에 도착하는 곳에 살았다. 항상 여의도 주변으로 이사다녔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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