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트롯2' 장향희가 마흔다섯에 출산을 결심한 이유가 공개된다.
23일 밤 11시 방송하는 KBS 1TV 저출생위기대응 특집 '우리, 아이 낳을까요?'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진짜 이유를 파고들어,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보는 다큐멘터리다.
![우리 아이 낳을까요?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d18cc6e91cf041.jpg)
![우리 아이 낳을까요?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00ea0f190a82d1.jpg)
합계출산율 0.75명.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우리나라는 지금, 유례없는 인구 절벽 앞에 서 있다.
1부에서는 양성평등 확대나 돌봄 복지 같은 정책만으로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저출생의 진짜 원인으로 '수도권 쏠림'을 지목했다. 우리나라는 인구와 GDP가 50% 이상 수도권에 쏠린 이례적인 국가로, 프랑스, 일본 등 도시 집중도가 높은 타 국가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청년들은 치열한 경쟁과 높은 주거비로 인해 생존에 몰두하게 되고, 출산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려난다.
2부에서는 대안을 모색해 본다. 치열한 경쟁이 만연한 수도권을 떠나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가족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덜 치열한 경쟁, 넉넉한 주거,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출산은 '포기'가 아닌 '선택'이 될 수 있었다.
1부 '무엇이 출산을 가로막는가'에는 뮤지컬 배우, '미스트롯2' 출신 장향희가 출연한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장향희(45) 씨는 8살 연하의 남편 유경인(37) 씨와 작년 여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곧장 난임 병원을 찾았다. 아이를 갖겠다는 마음 하나로 5차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으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김령선(33), 이진형(42) 씨 부부는 아이를 갖는 문제로 의견 차이가 있다. 자영업 실패로 인한 3억 빚과 불안정한 수입 탓에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남편 진형 씨, 반면 아내 령선 씨는 "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9년의 장기 연애 끝에 결혼한 이지현(35), 김정섭(35) 씨 부부. 작년 11월 아이를 낳기 전까지, 둘은 딩크족을 지향했다. 수도권에 살면서 맞벌이는 필수였고, 육아를 도와줄 가족은 멀리 있었다. 10억을 목표로 함께 돈을 모았던 두 사람의 변곡점은, 바로 '내 집 마련'이었다. 수도권에서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고 덕분에 아이를 품을 마음이 생겨났다.
![우리 아이 낳을까요?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b5333147a898ce.jpg)
윤선화(34), 이재호(36) 씨 부부는 서울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로, 월수입이 1천만 원을 넘는다. 부부는 2022년, 결혼과 함께 폭등한 서울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미루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3년의 투자 공부 끝에 서울과 지방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부는 훗날 아이를 학군지에서 키우기 위해, 경제적 기반 마련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포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남수향(39), 김영준(38) 씨 부부는 4남매를 데리고 남편의 고향 창원으로 떠났다. 부부는 그곳에서 아이 넷이 뛰어놀 수 있는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덕분에 삶의 만족도가 오히려 높아졌다고.
1부는 23일 밤 11시, 2부는 6월 1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