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 소개
중대 이슈 공시 고도화⋯이용자보호, 개인정보보호·정보보안, 기후변화 대응 전략 공개
운영 원칙에 따라 조치⋯카카오톡 채팅에서 정책 위반으로 조치된 계정 약 140만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e67664c022c168.jpg)
카카오는 이번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앞서 2024년 AI 개발·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하기 위해 AI 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고도화해 왔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의 기술 윤리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구체적인 활동과 정책을 공개했다.
서비스 내 잠재적인 위험과 실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운영 원칙에 따라 조치한 결과도 공개했다. 피싱 예방을 위한 사전 감지, 이용자 신고에 따른 사후 조치 데이터를 포함해 디지털 안전과 관련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선과 집행 사례도 보고서에 담았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피싱 예방 도구를 통해 차단된 계정 수는 약 78만개다. 카카오톡 채팅에서 정책 위반으로 조치된 계정 수는 약 140만개로 나타났다.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활동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수립 등을 추진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준법과신뢰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각 계열사의 준법 시스템 개선과 교육을 통해 조직 전반의 준법 의식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내부 제보 시스템도 함께 운영해 위반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밖에 대표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임원 윤리강령 제정 등 경영진의 책임성 강화를 위한 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는 2040년까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노력을 소개했다. 2024년 안산 데이터센터는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재생 에너지 조달량도 전년 대비 2.7배 확대됐다.
상생을 위한 활동도 담겼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단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상인 약 2800명에게 교육과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지원하고 이용자(고객) 약 73만명을 신규로 확보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는 국제지속가능성보고기준(ISSB)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중대 이슈로 식별된 이용자 보호, 개인정보보호·정보보안, 기후변화 대응 등의 이슈가 기업과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처음으로 별도 섹션으로 구성해 그룹 ESG 추진 체계와 성과를 공개하며 외부 이해 관계자의 정보 공개 요구에 부응하고자 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카카오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사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실행과 충실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