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7득점' 두산 짜릿한 뒤집기…키움, 팀 최다 10연패 수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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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꺾고 5연승 질주…한화, 창원 재개장 경기서 NC 대파

'헤이수스 호투' kt, KIA 제압…롯데, SSG 따돌리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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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창원=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0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두산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7회초 대거 7점을 뽑으며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위 두산은 홈 재개장 경기에서 패한 8위 NC 다이노스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꼴찌 키움은 10연패의 기나긴 수렁에 빠졌다.

10연패는 2008년 창단한 키움의 최다연패 신기록이다.

앞서 키움은 2009년과 2023년 9연패를 당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달에만 22패(3승 1무)를 당한 키움은 역대 KBO리그에서 월간 최다패 기록을 다시 연장했다.

키움은 1회말 최주환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으나 두산이 3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키움은 3회말 어준서가 몸맞는공, 송성문은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후속 땅볼 2개로 2점을 뽑아 3-2로 재역전했다.

5회에는 우전안타를 친 송성문을 이주형이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7점을 한꺼번에 수확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제이크 케이브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든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민석이 3타점 3루타를 치는 등 5점을 추가해 9-4로 역전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지 확대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삼성 양도근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삼성 양도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4-3으로 따돌리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회초 볼넷과 내야안타로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LG는 공수 교대 후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로 응수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다시 김지찬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앞섰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양도근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상대 실책 속에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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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역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image@yna.co.kr

62일 만에 재개장한 창원 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홈팀 NC 다이노스를 7-1로 꺾었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주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초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에는 채은성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5회에는 상대 실책과 폭투를 틈타 2점을 추가한 한화는 7회초 문현빈이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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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헤이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kt wiz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 속에 KIA 타이거즈를 3-1로 꺾었다.

kt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4회에도 1점을 보탠 kt는 5회말 안현민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친 안현민은 시즌 9호를 기록했다.

KIA는 8회초 윤도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헤이수는 2회초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포함해 한 이닝 탈삼진 4개를 뽑는 등 7회까지 4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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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동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펼쳐진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6-5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회말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SSG는 2회초 채현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가볍게 뒤집었다.

다시 롯데는 3회말 전민재와 고승민의 연속 2루타로 2-2를 만들었으나, SSG는 5회초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2로 앞섰다.

롯데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2루타가 이어져 4-3으로 재역전했다.

반격에 나선 SSG는 7회초 한유섬의 2루타와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5-4로 다시 한번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1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재동점을 만든 뒤 윤동희가 우익수 파울풀라이로 귀중한 희생 타점을 올려 6-5로 승리를 이끌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30일 22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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