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올해 처음으로 '선호번호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KT는 24일 '선호번호 추첨 이벤트'를 오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호번호는 식별이 용이한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번호를 뜻한다.
이번에 KT에서 응모할 수 있는 선호번호는 AAAA, 0000,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 ABCD-ABCD 형식의 번호와 특정 의미를 갖고 있는 번호(1004, 2580 등) 등 총 9가지 유형이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지난해 추첨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선호번호는 국번과 뒷자리 번호가 똑같은 'ABCD-ABCD'형이었다. 경쟁률은 284대 1에 달했다.
선호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KT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 KT닷컴, 모바일 고객센터 마이케이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KT 고객뿐 아니라 타 통신사와 알뜰폰(MVNO) 이용 고객도 참여 가능하다.
당첨 결과는 다음 달 10일 발표된다.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 사항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고객은 당첨된 번호 사용을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당첨된 번호를 KT 매장과 KT닷컴에 등록해야 한다.
추첨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자들이 참관해 무작위 추첨으로 투명하게 진행된다. 선호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고 선호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1년 이내 선호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선호번호 추첨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T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