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5시즌 20개 대회, 총상금 259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에 비해 두 대회가 준 가운데 총상금도 약 17억원 줄었다.
KPGA투어는 20일 대회 수와 총상금, 일정 등 2025년 투어 계획을 공개했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등 4개 대회가 폐지됐으나, 신설 대회는 2개뿐이라 지난해에 비해 전체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현재까지 총상금이 확정된 대회는 18개다. 이들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약 239억원이다. 총상금이 추후 발표될 2개 대회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전년도 상금액을 기준으로 올 시즌 총상금을 산정하면 약 259억원 규모다. 총상금 규모는 줄었으나, 평균상금은 약 12억9000만원으로 지난 시즌(약 12억5000만원) 대비 4000만원 상승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 시즌 평균상금이 역대 가장 높다.
올 시즌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 대회는 6월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리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로 총상금 16억원 규모다. 공동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 대회는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함께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총상금 400만달러 규모로 펼쳐진다.
시즌 개막전은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1회째 KPGA 투어의 개막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KPGA투어를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주신 타이틀 스폰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올 시즌도 성공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골프 팬 여러분과 후원사, 파트너, 골프장, 미디어 등 골프 산업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