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수비수 이승은 돌풍 관심…탁구 대통령기 30일 문경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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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일반부까지 남녀 단식·복식·단체전 우승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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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8세 수비수 이승은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새롭게 재출범한 한국프탁구리그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18세 수비 전문 이승은(대한항공)이 내로라하는 실업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41회 대통령기에서 또 한 번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킬까.

이승은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승관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통령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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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안내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안내

[대한탁구협회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기에는 실업팀이 출전하는 일반부는 물론 대학부와 고등부(U-18), 중등부(U-15), 초등부(U-12)까지 총출동해 남녀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 우승을 놓고 겨룬다.

지난 달 한국프로탁구연맹이 주최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1차전에서 '신예 돌풍'을 일으켰던 이승은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승은은 프로리그 여자일반부 단식 예선에서 베테랑 양하은과 유시우(이상 화성도시공사), 국가대표팀 주축인 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을 잇달아 꺾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지 확대 커트 수비하는 대한항공의 이승은

커트 수비하는 대한항공의 이승은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은은 프로리그 결승에서 이다은(한국마사회)에 0-3으로 져 우승을 놓쳤지만, '수비 달인' 서효원(전 한국마사회) 은퇴 후 수비수 계보를 이으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예선 추첨 결과, 이승은은 1회전(64강)에서 김유진(수원시청)과 맞붙고, 이 관문을 통과하면 최해은(화성도시공사)-최서연(미래에셋증권)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승은이 결승까지 오르려면 박가현(대한항공), 최효주(한국마사회) 등 만만찮은 상대를 꺾어야 한다.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은 "이승은 선수가 훈련을 잘하고 있어 프로리그 때보다 성장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면서 "1회전 상대인 김유진 선수는 같은 수비수인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라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단식에선 작년 대회 결승에서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우승을 내줬던 우형규(미래에셋증권)가 정상을 노크하고, 올해 새롭게 출발한 프로리그를 제패한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이상수,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박강현(미래에셋증권)도 우승 후보군에 들어있다.

이미지 확대 프로리그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규현

프로리그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규현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경쟁이 치열한 여자일반부 패권을 어느 팀이 차지할지도 관심거리다.

작년 대회 여자일반부 결승에선 삼성생명이 화성도시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가운데 올해는 두 팀 외에 전통 강호 대한항공과 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화성도시공사는 올해 종별선수권 결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3으로 아깝게 져 대통령기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화성도시공사는 올해 초 베테랑 양하은과 김하영을 영입한 데다 유시우, 최해은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춰 우승 다크호스로 꼽힌다.

남자부에선 한국거래소가 정상 수성에 도전하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 세아 등도 우승컵을 노린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6일 06시4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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