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대표팀의 기분 좋은 승리 소식으로 8시 뉴스 시작합니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우리 대표팀이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에 힘입어 체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응원단은 물론, 멕시코 팬들까지 한목소리로 한국의 승리를 기원한 가운데,
[레츠 고! 코리아!!]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체코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후반 14분에는 잔뜩 경계하던 191cm '장신' 수비수 크레이치에게 헤더 선제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위기에 몰렸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공을 한 번 접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절묘한 오른발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35분, '슈퍼 서브' 오현규가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김승규 골키퍼의 잇따른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과감한 교체 전술로 역전극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으로 치르는 두 번째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렸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저희 팀한테는 굉장히 더 큰 긍정적 효과라고 생각해요.]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던 체코를 꺾은 뒤 해외 통계업체는 우리의 32강 진출 확률을 92.8%로 높였습니다.
16년 만의 1차전 승리로 서막을 연 대표팀은 일주일 뒤 다시 이곳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2강행 조기 확정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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