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골맛' 노르웨이, 월드컵 예선 1차전서 몰도바에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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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통산 4번째 본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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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골잡이 엘링 홀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이 '약체' 몰도바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의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노르웨이는 23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너우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25 북중미 월드컵 유럽 1차 예선 I조 1차전에서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보면서 5-0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인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게 3차례(1938, 1994, 1998년)로 2000년대 들어선 유럽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I조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탈락팀(독일 또는 이탈리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몰도바와 경쟁한다.

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유럽 예선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국제 대회 참가 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를 제외한 54개국이 12개 조(A~L조)로 나뉘어 경쟁해 각 조 1위를 차지한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4장 티켓의 주인공들은 각 조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이하 팀 가운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 팀을 합친 16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G조에서 네덜란드와 튀르키예에 밀려 3위에 그쳐 본선 도전에 실패했던 노르웨이는 스트라이커 홀란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가르(아스널) 등 빅리거들을 앞세워 28면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고대한다.

이미지 확대 동료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엘링 홀란

동료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엘링 홀란

[AP=연합뉴스]

북중미를 향한 첫 무대에서 약체 FIFA 랭킹 151위의 약체 몰도바를 만난 노르웨이는 강력한 화력을 뿜어냈다.

전반 4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율리안 리에르손(도르트문트)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 나간 노르웨이는 생애 첫 월드컵 본선을 꿈꾸는 홀란이 전반 23분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노르웨이가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끝나고 2년 뒤에 태어난 홀란은 왼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만들었다.

홀란은 A매치 40경기 만에 39골째를 작성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8분 A매치 '데뷔전-데뷔골'에 성공한 텔로 오스코르(루턴)의 득점과 전반 43분 쇠를로스의 헤더 득점에 이어 후반 24분 아롬 된눔(톨루즈)의 마무리 득점이 이어지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3일 15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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