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양궁 월드컵 튀르키예 대회 3일 개막…'11점제'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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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대표팀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태극 궁사들이 올해 두 번째로 출격하는 국제대회인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가 3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 남녀 각 4명씩 총 16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해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리커브 대표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을 필두로 2차 대회 여자 개인전 우승자 이가현(대전시체육회),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이 여자 대표팀을 이룬다.

남자 대표팀에선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서민기(국군체육부대)가 출격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에서는 베테랑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 막내 이은호(한국체대)가 남자부에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 문예은(이상 한국체대)으로 꾸려졌다.

이번 대회에선 '11점제'가 시범 도입된다.

기존 10점 과녁의 중심부인 엑스텐(X10·지름 6.1㎝)을 맞추면 11점을 준다.

박진감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실험적 시도다.

호진수 대표팀 감독은 "엑스텐에 1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요 대회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최종 순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며 "우리 선수들의 엑스텐 명중 수가 타국보다 많았던 만큼, 더욱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점제는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종료 뒤 세계양궁연맹(WA) 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 정식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2일 17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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