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밴드 블랙신드롬 보컬 박영철 별세…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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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부활·백두산과 함께 80년대 국내 헤비메탈 전성기 이끌어"평생 큰 욕심 없이 음악만 해"…"마니아층 형성, 힘 있는 보컬 인상적" 이미지 확대 헤비메탈 밴드 블랙신드롬 보컬 박영철 [블랙신드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한국 헤비메탈의 큰 봉우리로 불리는 밴드 블랙신드롬의 보컬 박영철이 별세했다. 향년 61세. 유족들은 "박영철이 6일 세상을 떠났다"고 7일 전했다. 아내 김은희 씨는 "남편이 평소 저혈압과 당뇨가 있었지만 병원 진료도 꾸준히 받았고 건강상 별문제가 없었다"며 "어제(6일) 밤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경황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 씨는 "항상 제가 퇴근할 때도 시간 맞춰서 마중을 나와주고 정말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다"며 "평생 큰 욕심도 없이 음악만 한 사람이다. 지난달에도 공연을 했었고 이번달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진짜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박영철은 1986년 블랙신드롬을 결성한 원년 멤버다. 블랙신드롬은 1988년 정규 1집 '페이탈 어트랙션'(Fatal Attraction)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시나위, 부활, 백두산 등과 함께 1980년대 후반 국내 헤비메탈 전성기를 이끈 밴드로 꼽힌다. '록 더 스피드'(Rock The Speed), '아임 유어 맨'(I'm Your Man)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박영철은 한동안 팀을 떠났다가 2000년대 초 다시 합류했다. 2001년 정규 9집 '나인스 게이트'(9th Gate)를 발표했으며, 2018년에는 결성 30주년을 맞아 17년 만의 정규 앨범이자 10집 '에피소드'(Episode)를 발표했다. 블랙신드롬은 그간 방송보다는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 헤비메탈의 명맥을 이어왔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블랙신드롬은 한국이 헤비메탈 불모지였을 때 등장한 팀"이라며 "1980년대 한국 그룹 음악을 세분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블랙신드롬은 주로 라이브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며 "특히 박영철 씨의 보컬은 굉장히 힘이 있다. 거친 헤비메탈 음악과 어우러지는 보컬 자체의 볼륨과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오후 2시, 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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