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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 사진.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가 만원 관중(1만8천700명) 앞에서 3연승 신바람을 내며 시즌 30승(25패 3무)을 채웠다.
4위 kt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시즌 네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kt의 상승세에 '3강 구도'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1-1로 맞선 8회말 1사 후 kt는 장성우와 권동진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KIA 핵심 불펜 조상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장진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KIA 1루수 황대인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권동진이 포수 김태군의 태그를 피하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2사 1, 3루에서는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8회말에 4점을 얻은 kt는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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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2사 2루 kt 로하스가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4.2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t는 2회 볼넷 3개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 오윤석, 김민혁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한 방으로 앞서나갔다.
로하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KIA 왼손 선발 윤영철의 시속 122㎞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외야 관중석 뒤 벽 상단을 때리고 경기장 밖으로 날아간 대형 홈런을 쳤다.
KBO리그 통산 172번째 홈런을 친 로하스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174개)에 2개 차로 접근했다.
kt는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5회 1사 후 김호령과 윤도현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홍종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소형준은 오선우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kt 2루수 오윤석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2루 주자 김호령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kt는 6회말 로하스의 중월 2루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도 대타 권동진, 허경민, 대타 장진혁이 연거푸 범타로 돌아서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7회말 2사 2루에서는 KIA 조상우가 kt 신형 거포 안현민을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kt는 8회말 기회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은 1⅓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1승 2패 19세이브)을 챙겼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31일 17시1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