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SK하이닉스와 한화세미텍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인 'TC 본더'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세미텍 SFM5-Expert [사진=한화세미텍]](https://image.inews24.com/v1/706876c1a496df.jpg)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와 TC 본더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공시했다. 한화세미텍이 TC본더를 고객사에 실제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세미텍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퀄테스트(품질검증) 마지막 단계를 최종 통과해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세미텍은 최근 SK하이닉스로부터 HBM TC본더 구매 주문(PO)을 공식 요청받았다. 2020년 TC본더 개발에 착수한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퀄테스트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성과로 한화세미텍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공급체인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성공으로 SK하이닉스와의 TC본더 공급계약을 독점하고 있던 한미반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반도체는 그간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 규모가 지난해 1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467억달러로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플립칩 본더 등 기존 자체 보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BM TC본더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인 끝에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