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팀 노히트' 깨진 LG는 NC에 3-0 완승으로 2연패 탈출
두산은 5회 빅이닝으로 키움에 역전승하고 8위 도약
'화이트 KBO리그 데뷔승' SSG는 kt에 11-5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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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말 롯데 공격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투구하고 있다. 2025.4.23 sb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팀 역대 최다인 선발 8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얻은 6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kt wiz를 3위로 제치고 15승 11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왕국' 한화의 신기록 탄생을 이끈 주인공은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6이닝 105구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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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1회 초 1사 1,3루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4.23 sbkang@yna.co.kr
한화는 지난 4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까지 7연승을 달리는 동안 모두 선발 투수가 승리를 따내 선발 7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구단 최다 타이이자, 역대 KBO리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전진한 한화는 선발 8연승으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86년 5월 27일 대구 OB(현 두산) 베어스∼6월 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삼성이 달성한 선발 1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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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초 1사 후 한화 이진영의 우전 2루타 때 2루 주자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4.23 sbkang@yna.co.kr
와이스가 6회까지 삼진 12개로 호투하며 6-2 리드를 지킨 가운데, 7회 바통을 받은 박상원은 2사 후 볼넷 1개와 3연속 피안타로 2점을 내주며 6-4까지 쫓겼다.
8회 등판한 한승혁은 안타 2개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버텼고, 9회 마무리 김서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윤동희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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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이닝을 마친 후 한화 선수들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4.23 sbkang@yna.co.kr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 점수를 몰아서 내고 이후 잠잠했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1타점 결승 적시타와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2회에는 노시환이 2사 2루에서 6-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고, 이게 한화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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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는 홈런포 두 방을 앞세운 삼성이 7-2로 웃었다.
삼성은 1회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2회에는 김영웅의 시즌 5호 2점 홈런이 터졌다.
김영웅은 KIA 선발 김도현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3-1로 앞선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와 김성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점수가 6-1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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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6회 나성범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2루타가 터져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이우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바뀐 투수 배찬승에게 오선우와 변우혁이 연속 3구삼진을 당해 더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은 8회 박병호가 시즌 7호 쐐기 솔로아치를 그려 7-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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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완승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9승 6패가 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고 2위 한화에 4.5경기 앞선 1위를 굳게 지켰다.
LG는 5회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대타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역대 4번째 합작 노히트 완봉승을 따냈던 LG 마운드는 이날 8회까지 NC 타선을 무안타로 묶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볼넷 3개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명근과 김진성이 각각 7회와 8회를 막았다.
그러나 9회 등판한 마무리 장현식이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맞아 기록이 무산됐다.
다만 LG는 1사 1, 2루에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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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두산이 키움 히어로즈에 8-2로 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이날 LG에 패한 NC를 9위로 밀어내고 8위가 됐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4회말 선발 김유성이 최주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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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5회 1사 만루에서 2루수의 홈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대타 김인태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에 오명진까지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점수는 6-2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6회 양석환의 솔로포, 9회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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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SG 랜더스가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역투를 앞세워 kt에 11-5로 이겼다.
SSG 타선은 1회부터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두들겨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냈다.
1사 1, 2루에서 고명준과 박성한, 한유섬의 3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최준우와 조형우, 최지훈의 3연속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장타로 kt를 두들겼다.
2회 고명준이 시즌 2호 솔로포를 쳤고, 2사 1루에서는 김성현이 시즌 1호 2점 홈런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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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회에는 조형우의 시즌 1호 솔로포, 6회에는 박성한의 시즌 2호 1점 홈런이 이어졌다.
kt는 4회 문상철의 1점 홈런,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1점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SSG 선발 화이트는 6이닝 3피안타(2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KBO리그 2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수확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4이닝 12피안타(3홈런) 10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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