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이 오스카 각본상 수상 후 연출에 첫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진원 감독과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한진원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fe08de3029743.jpg)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희로애락,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러닝메이트'는 티빙의 새 학원물 시리즈다. 한진원 감독은 "티빙은 대한민국 학원물의 유일한 적자다. 바통을 물려받게 돼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했다.
'러닝메이트'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진원 감독은 "선거판에 뛰어든 여섯 소년소녀들의 땀방울 튀기는 이야기다. 선거를 다룬다고 해서 싸움질이나 갈등에 의존하는 것이아니라, 90년대 청소년 드라마들이 유행했을 때처럼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 기운이 포함됐다. 작품을 보고 났을 때 좋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메시지를 전하기보단, 우리가 가지는 욕망 인정 욕구, 시기심 질투, 존경, 미움, 그리고 상실과 그리움 같은 정서를 환기하고 싶었다. 2014년에 이 작품을 썼다. 20대 후반 때 혼자 썼던 글이었다. 11년의 시간을 거쳐 나오게 됐다. 40살을 앞두고 있는데, 나의 마지막 끝나는 청춘에 대한 인사나 편지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첫 연출에 나선 한 감독은 "('기생충' 오스카 수상이) 5년 됐는데 마음이 무거웠다. 함께 한 아티스트들도 조심스러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5년 전에 위대한 영화인들에 숟가락을 얹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는 오는 1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