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을 후원한다.
CJ는 28일 "지난 4월부터 나마디 조엘진을 본격적으로 후원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기초 종목 선수의 잠재력을 키우고, 한국 육상 저변 확대에도 힘쓰며, 세계 무대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마디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역 배우로 먼저 얼굴을 알린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뒤 "육상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진로를 정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해 고등부 한국 최고 기록(10초30)을 세웠고, 올해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멤버로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대한민국 계주 신기록(38초 49)을 세우며 우승했고, 7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38초 5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남자 계주 역사상 첫 세계대학경기대회 우승이다. 나마디 조엘 진은 "CJ라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J 관계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넘어 대한한국 육상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