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누르면 못 멈춘다"…손맛에 빠진 MZ '필수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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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키링. 사진=인스타그램 '무용지용' 계정 캡처

키캡키링. 사진=인스타그램 '무용지용' 계정 캡처

키캡키링이 MZ세대 사이에서 가방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으로 누르는 재미를 주는 피젯토이 성격에 꾸미기 요소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은 굿즈 하나로 복합적인 소비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25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인스타그램 내 키캡키링 언급량은 작년 12월보다 137% 증가했다. 키캡키링에서 파생된 언급량은 1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블로그에선 키캡키링 언급량이 56%, 파생 언급량이 153% 늘었다.

최근 3개월간 추이를 보면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올해 1월 언급량이 증가하다 지난달 정점을 찍었다. 이달 15일 기준으로는 언급량이 전달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을 나타냈다.

관심이 집중된 배경으로는 편의점 브랜드들이 진행한 이벤트가 지목됐다. 올해 1월 세븐일레븐 헬로키티 키캡키링, 지난 2월 CU 포켓몬 이브이 키캡키링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언급량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이벤트는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일으켜 키캡키링 인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편의점 매장들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데다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키캡키링. 사진=인스타그램 '무용지용' 계정 캡처

키캡키링. 사진=인스타그램 '무용지용' 계정 캡처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한 소비자 반응은 5가지 감정 코드로 분류된다. 타건감·청각 ASMR, 스트레스 해소 피젯토이, 커스텀, 백꾸(가방꾸미기) 포인트 아이템, 캐릭터 IP·팬심 등이다.

실제 소셜 데이서 감성 분석 결과에선 "한 번 누르면 멈출 수 없는 키캡키링", "타건감·소리·손맛이 좋다"는 등의 언급이 포착됐다. 또 "스트레스 순삭", "세상에 단 하나", "데일리 포인트 아이템으로 찰떡", "최애 포켓몬이 이브이다 보니 안 살 수가 없었다"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썸트렌드는 "지난해 말부터 소셜 미디어를 조용히 점령한 키캡키링이 볼꾸(볼펜꾸미기) 열풍에 이어 새로운 핸드메이드 굿즈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볼꾸(볼펜꾸미기)의 문화적 문법을 키보드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 현상은 작은 오브제 하나가 MZ세대의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와 '손끝에서 느끼는 즉각적 만족'을 동시에 건드릴 때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대문→편의점→팝업스토어→원데이클래스로 이어지는 유통 경로의 다변화도 트렌드의 내구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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