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의약품 유통 사업 추진…"자사주 2.1% 매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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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4 14:12 수정2025.03.14 14:12

피씨엘, 의약품 유통 사업 추진..."자사주 2.1% 매수 계획"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PCL)이 하나로메디와 13억6427만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피씨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국인의 만성질환 예측 서비스및 이에 따른 맞춤형 의약품 유통 사업을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왔다.

피씨엘은 혈액으로 한 번에 여러가지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다중 혈액진단 업체다. 한 번에 64가지의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로 시약과 장비를 갖춘 회사는 국내에 피씨엘이 유일하다.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피씨엘은 맞춤형 의약품 사업 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질환의 효과적 진단과 예측을 가능케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피씨엘도 맞춤형 의약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씨엘은 최근 신사업의 일환으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하여, 스위스 제네바 병원 및 뉴릭스사 등과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성장 동력 다각화를 위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외에 타액기반 신속항원키트를 쿠팡을 통해 판매 중이고, 마약검출 키트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의료기기 분야도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5일 자사주식 2.1%를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거래소 규정상 사전구입계획 없이 매입이 가능한 주식은 이미 다 매입한 상태"라며 "추가 매수를 위한 거래계획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4월 7일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번 추가 2.1%을 매수하면,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전체 지분의 20 %를 차지하게 된다.

김 대표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하며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자사주 매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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