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전희철, '하드콜 논란'에 "선수들 흔들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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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경기 지켜보는 전희철 SK 감독

경기 지켜보는 전희철 SK 감독

(서울=연합뉴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2.3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되는 엄격한 심판 판정 문제에 흔들리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경기에서 이슈가 되는 게 '하드 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감독은 "하드 콜 문제가 TV 뉴스에도 나오더라"라며 "판정에 흔들리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열심히 하겠지만 DB도 6강 경쟁 중이라 총력전으로 거칠게 할 텐데, 상대가 강하게 나온다고 밀리면 안 되겠지만 최근 다른 팀 경기들을 보니까 판정과 관련된 부분이 작용하는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수원 kt와 경기가 끝난 뒤 고양 소노의 외국 선수 디제이 번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가 빠진 얼굴과 피가 묻은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파울이 아니라니'라고 썼다.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몸싸움이 이어지는데도 반칙 판정이 나오지 않자,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이 엄격한 판정 기준을 뜻하는 '하드 콜'을 표방한 KBL은 국제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관대한 몸싸움을 허용하는 기조로 바뀌었다.

판정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반칙이라 생각했던 장면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자 일부 선수가 불만을 드러내면서 시즌 초반 '하드 콜 논쟁'이 가열됐다가 사그라진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몇 경기에서 몸싸움이 과열되는 양상이 보이면서 정규리그 막판 KBL의 판정 기조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4일 18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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