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전희철 감독 "정규리그 우승, 안 보인다면 거짓말"

2 weeks ago 4

이미지 확대 전희철 서울 SK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정규리그 우승이요? 솔직히 안 보인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이제 언제 달성하느냐가 문제인데…."

올 시즌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시점을 최대한 당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85-77로 제압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정규리그 우승은 빨리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CC를 꺾으면서 시즌 33승(8패)째를 챙긴 SK는 2위 창원 LG(25승 15패)와 격차를 7경기 반으로 벌렸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도 6으로 줄였다.

SK는 40승 14패를 기록한 2021-2022시즌에 이어 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한다.

전 감독은 "우승이 다가왔으니 선수들이 기록 욕심을 내거나 다칠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느슨해질 수도 있다"며 "그런 분위기는 정규리그를 빨리 우승한 후에 만들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전희철의 SK'는 후반에 더 강한 점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전 감독은 "감독직을 맡고 4년 차인데, 자밀 워니와 함께하면서 역전을 많이 하는 팀이 됐다"며 "어차피 승리하는 거면 (후반에 잘하는) 리듬이 낫다는 생각도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플레이오프에서는 한번 승기를 뺏기면 가져오기 힘들다. 단기전에서는 확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감독의 욕심이지만 10점, 13점까지 벌어졌을 때 상대가 경기를 포기하는 수준까지 더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2일 16시48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