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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리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93-84로 제압했다.
시즌 25승(16패)째를 챙긴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와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강 PO를 노리는 7위 정관장(16승 25패), 8위 KCC(15승 27패)와 격차를 벌리려 했던 6위 DB(19승)는 시즌 23패째를 당했다.
전반에만 15점 5리바운드를 몰아친 포워드 이우석을 앞세워 48-35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 게이지 프림이 9점 4리바운드로 활약해 경기 막판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이우석이 DB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을 성공한 경기 종료 7분여 전에는 격차가 81-61, 20점까지 벌어졌다.
다급해진 DB는 하프라인까지 수비수들이 올라와 고강도 압박을 펼쳤고, 공격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숀 롱과 맞대결을 압도하며 분전했으나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10점을 몰아친 스펠맨이 경기 종료 2분 전 7점 차로 따라붙는 3점을 적중하고, 이선 알바노도 절묘한 돌파 득점으로 5점 차를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프림(21점), 이우석(18점), 이대헌(14점), 롱(13점), 박무빈(10점)까지 다섯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DB에서는 스펠맨(25점)과 알바노(20점)가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간판 포워드 강상재가 11분 만에 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도 DB의 발목을 잡았다.
DB는 현대모비스(13개)보다 많은 24개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9개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6일 21시0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