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이 카타르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위해 프로토콜 캐피탈 그룹과 협력을 추진한다.
포티투닷은 지난달 15일 카타르 프로토콜 캐피탈 그룹과 ‘카타르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카타르 도심 내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현하고, 모빌리티 기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단 방침이다.
포티투닷은 모빌리티 전문 AI 기업이다. 2019년에 설립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은 그룹 내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도 그 중 하나다.
포티투닷은 카타르 도하 중심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와 차량 관제 솔루션을 운영 및 유지보수하고, 도시 모빌리티 데이터를 관리·통합·분석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단 방침이다. 포티투닷이 자체 개발한 통합 차량 호출 플랫폼으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최적의 경로로 로보택시를 배차하고,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도시형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카타르 프로토콜 캐피탈 그룹은 기술 기반 신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카타르를 포함해 유럽과 미국에서 부동산, 호텔업, 제조업 등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에선 카타르 정부 산하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카타르 국가 비전 사업인 ‘내셔널 비전(National Vision) 2030’을 실현하기 위해 양사는 카타르 도하 내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의 성공적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티투닷은 2030년 카타르의 스마트시티 전환을 목표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협력은 포티투닷의 기술력과 혁신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토콜 캐피탈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모델을 선도하고 미래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