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페이커 아니야?" 카페 안이 술렁인다. 에스파 카리나와 마주 앉은 남성도 고개를 돌린다.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페이커' 이상혁이 서 있다. 잠시 뒤 카리나가 묻는다. "딱 말해, 나야 페이커야."
구글이 이번엔 카리나와 페이커를 한 화면에 세웠다. 구글플레이는 15일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K팝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출연한 'PLAY ON PLAY'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카리나 앞에 페이커가 우연처럼 계속 나타난다는 설정의 광고다.
구글이 최근 선보인 광고들이 잇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앞서 구글은 김연아가 은퇴 12년 만에 발레로 '죽음의 무도'를 다시 선보이는 제미나이 캠페인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번엔 분위기를 바꿔 K팝과 e스포츠 팬덤을 동시에 겨냥했다. 연출은 모두 돌고래유괴단이 맡았다.
카리나와 페이커의 '로맨스코미디'라니
영상은 도서관, 버스 정류장, 지하철, PC방, 카페 등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카리나는 곳곳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페이커는 그 앞에 반복해서 등장한다. 우연한 만남이 이어지는 듯하지만, 장면마다 구글플레이의 주요 기능이 함께 들어간다.
도서관 장면에서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던 카리나에게 페이커가 노트북 화면을 보여준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PC나 태블릿 같은 대화면에서도 이어서 즐길 수 있다는 설정이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페이커의 '쉿' 포즈가 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지하철 장면에서는 카리나의 휴대폰을 구하기 위해 페이커가 앞구르기를 한다. 이 같은 장면을 통해 구글플레이 게임즈와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소개한다. 게임을 즐기며 포인트를 쌓고, 우대 등급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에피소드 안에 녹였다.
영상은 본편과 5개 숏폼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구글플레이 코리아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이날부터 볼 수 있다.
카리나 "딱 말해, 나야 페이커야"
이번 광고의 후반부는 로맨스물처럼 흘러가다 코미디로 방향을 튼다. 카페에서 카리나의 '썸남'(배우 노재원)이 고백을 앞두고 둘의 추억을 회상하듯 말하는 사이, 주변 사람들이 페이커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페이커 아니야?"라는 말이 번지고, 시선은 카리나가 아닌 페이커에게 쏠린다. 카리나는 결국 "딱 말해, 나야 페이커야"라고 묻는다. "페이ㅋ…" 노재원은 답한다.
거대한 팬덤을 가진 카리나와 페이커가 출연한 이번 캠페인도 큰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카리나는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이고, 페이커는 e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다. 두 사람의 조합에 수준 높은 연출이 더해지면서 광고 자체를 숏폼 콘텐츠처럼 소비하도록 만든 셈이다.
구글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유명 인물과 서사를 결합한 광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연아 캠페인이 피겨와 발레, 인공지능(AI)을 엮어 제미나이를 알렸다면, 이번 캠페인은 카리나와 페이커의 상황극을 통해 구글플레이를 전면에 세웠다. 제품 설명보다 장면과 캐릭터를 앞세우는 방식이다.
구글플레이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성수 지역 곳곳에 'PLAY ON PLAY' 캠페인 포스터도 게시한다.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캠페인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매력을 알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K팝과 e스포츠계에서 인기가 많은 '카리나·페이커'와 함께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구글플레이 포인트의 혜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1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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