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러스 '데이터 클리닉' 솔루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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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러스 '데이터 클리닉' 솔루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인공지능 스타트업 페블러스(대표 이주행)가 개발한 데이터 품질 진단 및 개선 솔루션 '데이터 클리닉'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 제품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의 품질을 진단하고 자동으로 개선한 뒤 시각화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데이터 솔루션으로, 공공부문에서 요구되는 AI 학습데이터의 신뢰성과 성능 확보를 위한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은 민간이 보유한 신기술로 공공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품 및 서비스에 부여되는 자격으로, 이후 시범구매사업과 수의계약 등 공공 현장 적용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게 된다. 페블러스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전국 공공기관 대상 실증 적용 및 조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 클리닉'은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에 내재한 오류, 노이즈, 중복, 편향, 데이터 왜곡 현상 등을 AI 기반으로 전수조사 방식으로 자동 분석하고 진단 결과에 기반하여 합성 데이터 추가 및 경량화 등을 통해 품질 개선까지 제공한다. 또한 인터랙티브 시각화 도구 '페블로스코프(Pebbloscope)'를 통해 데이터 품질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진단, 개선, 가시화의 전과정을 통해 AI 학습 이전 단계부터 데이터 품질을 사전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제시한다.

페블러스는 7월 1일부터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에 참여하여, 전국 공공기관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실증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페블러스 '데이터 클리닉' 솔루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이번 혁신제품 지정에서의 핵심 혁신 요소는 단순한 평가 시스템을 넘어, 데이터 진단과 개선을 통합한 All-in-One 품질 관리 체계였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에 대해 정량적 평가와 시각적 설명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은 공공 부문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페블러스 이주행 대표는 “정량적 평가가 가능한 비정형 데이터 품질관리 기술은 국내에 거의 없었던 영역”이라고 전하며 “이번 혁신제품 지정은 공공 AI 인프라에서 데이터의 '내용 중심 품질 관리'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정원 부대표는 “데이터 기반 행정과 정책 결정의 핵심은 결국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이며, 고객의 데이터를 AI 적합상태(AI Ready)상태로 변환하는 기술을 통해 공공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근 공공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 친화적인 데이터 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부터 공공기관 대상 공공데이터 평가에 'AI 친화 데이터 개방 노력', '합성데이터 활용 실적', 'AI 기반 행정사례' 등 구체 지표를 신설했으며, 데이터의 완결성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민간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품질 인증 및 자동 개선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페블러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AI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23년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공공 조달시장에서도 기술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의 2025년 보고서에서 '품질 진단 솔루션에 기반하여 다양한 합성데이터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세 차례 언급되며,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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